KB생명, 저축성보험 카드납부비율 업계 ‘톱’

시간 입력 2019-03-25 07:04:32 시간 수정 2019-03-25 08: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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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생명(대표 허정수)이 모든 상품의 보험료 납부시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덕분에 저축성보험 카드납부 비율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생명의 지난해 4분기 저축성보험의 카드납부 비율은 12.2%로 생보사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저축성보험의 업계 평균 카드납부 비율은 0.8%에 불과했다.

KB생명은 저축성보험료 1356억원중 166억원을 신용카드로 받았다. 이 기간 저축성보험료의 신용결제가 이뤄진 생보사는 12곳, 금액은 441억원으로 KB생명의 카드납부 보험료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62.4%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료 신용카드 납부 확대를 위해 지난해 생·손보협회와 ‘보험료 신용카드납 지수’를 개발해 공시했다. 이 지수는 전체 수입보험료 중 카드결제 수입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 것으로 높을수록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낸 고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은 소비자 편의성 확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보험료 카드 납부를 독려했으나 수수료 문제가 얽히면서 지지부진했다. 보험사·카드사 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조율을 시도했지만 보험사는 1%미만, 카드사는 2%대 수수료를 각각 고수하며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의 경우 은행의 예·적금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카드납부를 더욱 꺼렸다. 운용수익률이 낮은데다 카드 수수료까지 지불하고 나면 수익이 거의 없어 어렵다는 입장이다.

작년 4분기 기준 생보사 24곳 중 한화생명, 교보생명, 푸르덴셜생명, 오렌지라이프, IBK연금,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보험료 신용카드 결제를 아예 받지 않는 곳을 제외한 나머지 18곳 중 저축성보험의 카드 납부가 허용된 곳은 미래에셋생명, KB생명, 라이나생명 등 단 3곳 뿐이다.

이마저도 KB생명만 저축성보험 상품 6개중 6개(100%) 모두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했고, 미래에셋생명은 2개중 1개(50%), 라이나생명은 3개중 1개(33.3%) 상품에 대해서만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KB생명 관계자는 “저축성보험은 물론 보장성과 변액 등 전체 상품에 대해 카드납부를 허용하고 청약 단계에서 간단한 절차만으로 매달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하다”며 “고객 편의를 우선으로 생각해 따로 제약을 두거나 매월 카드 납부를 위한 절차를 거치는 등의 불편함을 끼치지 않아 카드납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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