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당국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마케팅 비용 절감을 주문한 가운데 신한·삼성 등 빅2는 판관비가 줄었지만 KB국민·우리카드 등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카드의 판관비는 전년 2조5051억원 대비 19.8% 감소한 2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카드사 가운데 최대 감소폭이다. 같은 기간에 신한카드가 7910억1000만원에서 11.1% 감소한 7030억원, 하나카드가 3170억6000만원에서 2.1% 감소한 3240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여신금융보고서 '카드사의 영업환경 악화와 향후 성장 방향’에 따르면 향후 3년 간 카드사 사업리스크가 극대화되는 가운데 카드사들은 비적격 비용에 대한 공동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카드사들은 사업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비적격 비용에 포함되는 마케팅 비용을 공동으로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결정하면서 과도한 마케팅비 절감을 주문했다. 이에 신한, 삼성 등 빅2가 앞장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고수익성 사업에 집중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판관비가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일반관리비)는 2017년말 3700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340억4000만원(9.1%) 증가한 4040억9000만원이며,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1618억9000만원에서 88억7500만원(5.4%) 늘어난 1707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말 자산이 20조5290억원으로, 전년 말 17조6580억원 대비 2조8710억원(16.3%) 증가하는 등 자동차할부금융과 카드론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면서 판관비가 증가했다.
우리카드도 지난해 4월 출시된 ‘카드의정석’ 시리즈가 출시 5개월 만에 100만장, 8개월여 만에 200만장에 이어 최근 230만장을 넘어섰다. 지난해 유효회원 수가 전년 말 662만1000명에서 22만6000명 증가한 684만7000명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리스·제약·아파트 관리비 등 저수익성 사업을 등을 축소하면서 마케팅비용을 절감시키고 비용 효율화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한 수익 방어를 위해 내실 경영 일환으로 판관비를 줄였고 금융당국의 마케팅 비용 절감 기조도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5190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2% 감소했고 2017년 대손충당금 환입액(2800억원), 비자카드 주식 매각(186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 삼성카드 순이익은 3450억3000만원(-10.7%), 국민카드 3290억1000만원(+10.9%), 우리카드 1260억5000만원(+24.2%), 하나카드 1060억7000만원(+0.28%)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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