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된 SC제일은행 신용평가, 국내 평가사 올리고 외국사는 내려

시간 입력 2019-03-27 07:05:37 시간 수정 2019-03-27 09: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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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외국사와 달리 지난 2년 간 SC제일은행(행장 박종복)에 대한 신용등급을 크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100대 기업의 2016년 말부터 지난 2월 말 기준 해외 및 국내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조사한 결과, 국내 평가사들은 SC제일은행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C제일은행을 2015년 12월1일 2등급인 ‘AA+·안정적‘으로 평가한 뒤 2017년 8월31일까지 유지했지만 지난해 4월2일 ‘A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SC제일은행의 사업기반과 시장점유율 회복, 수익성 개선과 우수한 재무 안정성 유지를 등급 상향의 근거로 제시했다. SC제일은행은 2016년 구조조정을 마치고 가계여신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 결과 총여신 점유율을 △2015년 1.9% △2016년 3.78% △2017년 3.84% △2018년 6월 말 3.73%로 상승시켰다.

또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주요 수익원이 성장하고 있다는 상황을 반영하고 연관 판매관리비를 8000억원 미만으로 통제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아울러 모기업인 SC그룹의 실적개선과 비경상적인 지원가능성도 신용등급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SC그룹은 2017년 SC제일은행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며 영업자산이 증가하자 그룹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이익창출력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SC그룹은 올해 1월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본사 SC그룹으로부터 10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이번 투자와 함께 자산관리(WM), 디지털뱅킹 강화 전략을 제시하는 한편 3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를 1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신용평가도 SC제일은행에 대한 평가를 2016년 ‘AAA·부정적’에서 2017년 ‘AAA·안정적’으로 상향했고, 한국기업평가도 2015년 ‘AA+·안정적’이던 평가를 2017년 ‘AA+·긍정적’을 거쳐 지난해 ‘AA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이와 관련, “SC제일은행은 한국에 대한 SC그룹의 투자확대 차원과 함께 국내 은행 가운데 선도적으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자본구조 및 적정성 수준을 맞췄기 때문에 투자를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외국사들의 평가는 국내사와 달랐다. 무디스는 2016년 3월7일 SC제일은행의 신용등급을 다섯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A1·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무디스는 1년 뒤인 2017년 5월2일, 여섯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A2·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S&P은 2016년 11월24일 ‘A-·안정적’ 등급으로 평가했으며, 피치도 2016년 10월17일 ‘A·안정적’으로 평가한 뒤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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