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행장 김태오)이 지난해 증권수익이 급감하면서 비이자이익 부문이 크게 위축됐다.
28일 DGB대구은행 경영실적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전년 237억원 대비 190.7%(452억원) 감소한 -215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3분기에 32억원의 비이자이익을 유지했지만 4분기 -263억원으로 급감하며 손실을 입었다.
이 회사의 비이자이익이 줄어든 주요인은 증권수익 감소 때문이다. 대구은행의 지난해 유가증권 비이자이익은 전년 480억원에서 81.7% 줄어든 88억원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대구은행의 대출채권매각손익은 -99억원에서 -119억원으로 20.2% 감소하며 손실 폭이 늘었다.
이외에 △수익증권 수수료이익 122억원→100억원(18.0%↓) △외환&파생상품 183억원→160억원(12.6%↓) 등 주로 증권관련 이익이 많이 감소했다.
은행은 주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 단기증서나 보통주·우선주 등 시장성지분증권 및 사채·어음 등 채무증권을 유가증권으로 분류하고 이를 매매해 차익을 내 비이자이익에 반영한다.
대구은행의 유가증권 손익은 △2017년 3분기, 66억3100만원 △2017년 4분기, 6억6700만원 △2018년 1분기, 31억3900만원 △2018년 2분기, 3억600만원 △2018년 3분기 67억7300만원 △2018년 4분기 2억원 등으로 들쭉날쭉 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국내에 증시한파가 몰아닥치며 코스피(KOSPI)지수 변동성이 높아졌다.
반면 같은 지방금융지주사인 BNK금융지주(회장 김지완)는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을 상승시키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BNK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785억원 대비 3.3% 늘어난 999억원으로 집계됐다.
JB금융지주(회장 김한)는 비이자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J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159억원 대비 56.6% 늘어난 -69억원을 기록했다.
JB금융은 대구은행과 달리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2017년 말 22억원에서 지난해 말 190억원으로 762.1% 급성장하며 비이자이익 부문을 신장시켰다. 같은 기간 기타 비이자이익도 45억원에서 171억원으로 248.8% 늘어났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기준금리가 오르던 시기여서 주식 시장에 조정이 있었지만, 올해는 주식 가격도 올라가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부서에서도 주식 쪽에 트레이딩을 집중시켜 이익을 끌어올리려 할 것”이라며 “대구은행은 지난해 유가증권 부분에서 주식시장이 악화됐음에도 선방했다고 평가되는 만큼 향후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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