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관료 출신 사외이사 선호 뚜렷… 4명중 3명

시간 입력 2019-03-29 07:07:23 시간 수정 2019-03-29 08: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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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대표 현성철)이 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60개 대기업집단 계열 상장사 267곳의 사외이사 859명의 출신 이력을 조사한 결과, 삼성생명 사외이사 4명중 3명이 관료 출신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은 지난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로 이근창 영남대 무역학 교수와 이창재 법무법인 야미쿠스 대표변호사를 신규선임하고 허경욱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재선임했다. 임기가 2년 남은 강윤구 사외이사를 포함해 총 4명 중 유일하게 이근창 교수만 학계 출신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사외이사 4명중 각 2명씩을 관료와 학계 출신 인사로 구성해 균형을 맞췄으나 올해 임기가 만료된 학계 출신 사외이사 자리에는 관료 출신 이창재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창재 사외이사는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법무부 차관을 역임했다.

특히 재선임된 허경욱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출신, 강윤구 사외이사는 보건복지부 차관과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이력이 있어 이 사외이사의 합류로 삼성생명은 사외이사 75%를 차관출신 고위인사로 채웠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소비자와 즉시연금 미지급 관련 소송을 진행중인데다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삼성생명 측은 "분야별 전문성과 다양성 등을 고려해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함께 신규 선임된 이근창 사외이사는 서울대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보험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영남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리스크관리 학회장, 한국보험학회회장 등을 지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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