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행장 허인)이 휴가사용률을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키로 함에 따라 직원 근로조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동조합(위원장 박홍배)과 사측은 영업 현장에서 보상휴가와 청원휴가 사용의 제한을 철폐하고 실질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휴가 사용률을 KPI에 반영하는 방안을 도입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2017년 통합 5대 집행부 출범 이후 잦은 야근 및 실적 압박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최고 100여건씩 진행하던 프로모션을 근절하고 전행 통합 프로모션을 분기당 3회 이하로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12시간 시간외근무 한도를 폐지하고, PC온오프제를 실시해 초과근로를 제한해 야근을 크게 줄였다.
노조는 PC온오프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고, 휴가 등록 이후 근무를 하도록 하거나 PC온오프 데이터와 시간외근무 등록 현황이 크게 차이나는 본부 및 영업점에 대한 감찰 활동을 병행하며 실질적인 52시간제 정착에 성공했다.
하지만 영업현장에서 새로운 시간외근무 제도 시행으로 늘어난 보상휴가 및 청원휴가 사용의 부적절한 제한 및 불이익 등 압박 요인이 등장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청원휴가 사유로 지정된 건강검진휴가의 실질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2017년 청원휴가 사용률이 50%에 미달하면 강제적인 조치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자유로운 청원휴가 사용 문화 정착 캠페인’을 진행했다.
‘건강검진휴가’의 실제 사용률이 20%대에 그치면서 지속적으로 기대치를 밑돌자 올해부터 근로조건향상 KPI평가기준에 대한 노조 측 안으로 ‘자기계발휴가, 의무연차휴가 사용률’에 더해 ‘건강검진휴가’ 사용률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사측과 논의를 진행했다.
국민은행 노사는 KPI에서 보상휴가 사용률 득점기준을 10% 완화한 60%로 조정했고 건강검진휴가 사용률 조항을 신설하고 보상휴가와 연계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 2월부터 논의를 이어왔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 있”며 “직원의 실질 휴가 사용률을 높여 근무 환경의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사측도 건강검진 휴가 사용을 KPI에 반영하는 방안에 합의했고, 올해부터 청원휴가에 포함돼 실시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평일에도 건강검진을 위한 휴가 사용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직원 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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