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가 지난해 차세대 전산 시스템 개발을 위한 장비 개발 구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유형자산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금융그룹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민카드의 유형자산은 전년 말 1137억원 대비 15.1%(172억원) 늘어난 1309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카드의 지난해 유형자산 규모는 △1분기, 1101억원 △2분기, 1111억원 △3분기, 1098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1개 분기 만에 19.2%(211억원) 늘어났다.
국민카드의 유형자산이 늘어난 것은 올해 선뵐 예정인 차세대 전산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전산장비 구입 때문이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8월 차세대 IT 운영관리 고도화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10월 LG CN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냈다.
국민카드가 진행 중인 시스템 구축 작업에는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작업을 통해 전산시스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이번 작업으로 강화되는 부문은 △데이터관리 △상품처리시스템 △콜센터 △맞춤형 보완관리 △디지털 채널 고도화 △상담품질 관리 등이다.
국민카드는 올해 중소가맹점수수료 인하, 대형가맹점 수수료 협상, 핀테크 업체 간편결제시장 확대 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영환경을 혁신하기 위해서라도 전산 개발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진행 중인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을 위해 구매한 장비가 많아진 만큼 유형자산 규모도 커지게 된 것”이라며 “조만간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향후 악화될 시장에서 타격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신한카드의 유형자산은 전년 말 824억원 대비 7.5%(62억원) 늘어난 88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의 유형자산은 202억원에서 226억원으로 11.8%(24억원) 증가했다. 두 카드사의 유형자산이 늘어난 이유는 감가상각에 의해 비용측면에서 더해진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은행계 카드사에서는 하나카드의 유형자산이 유일하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나카드의 유형자산은 204억원에서 19.6%(40억원) 감소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유형자산 감소는 감가상각 때문인데 외환카드와 통합한 후 전산장비 상각에 의해 20억원이 줄어들었고, 지점 통폐합으로 해당 영업소 보증금이 20억원 가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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