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보험(대표 정재욱)이 지난해 자본 확충에 힘입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대폭 개선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DB생명의 작년 RBC비율은 215.03%로 전년 108.48% 대비 106.55%포인트 상승했다.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 확충이 이뤄진 결과다.
KDB생명은 경영난을 겪으며 2017년 말 RBC비율이 100% 초반으로 떨어졌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가입자에게 보험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자본 비율 나타낸다.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을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다.
보험업법 상 모든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100% 이상이어야 한다. 100% 미만이면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다는 의미로 이 경우 자기자본증액, 신규업무제한 등 경영개선권고 조치가 내려진다. 금융당국은 이 비율을 15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KDB생명은 작년 1월 대주주인 산업은행으로부터 3044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첫발을 뗐다. 이어 5월에 2억달러(2160억원) 신종자본증권, 9월에는 22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연이은 자본 조달로 작년 말 KDB생명의 지급여력금액은 1조2816억원으로 전년 6103억원 보다 6713억원(110.0%) 증가했고 100% 초반대로 권고 수준을 밑돌며 위태했던 RBC비율은 1년새 200%를 훌쩍 넘었다.
같은 기간 지급여력기준금액은 5626억원에서 334억원(5.9%) 늘어난 596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확대로 인한 신용위험액이 2775억원으로 전년 2272억원 대비 503억원 증가했지만 지급여력금액이 훨씬 많이 늘어난 덕분에 RBC비율 개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KDB생명은 자본 확충과 더불어 과거 양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영업체질 개선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보장성보험 비중을 75% 이상 끌어올렸다. 이같은 노력으로 작년 순이익 64억을 내며 전년 순손실 761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정재욱 KDB생명 대표는 “지난 한해는 흑자 전환이라는 값진 성과와 선제적 자본 확충을 통해 200%를 상회하는 RBC비율을 달성하는 등 성장을 위한 기틀 마련의 해로 만들었다”며 “올 한해는 대내외적인 악조건을 극복하고 흑자 기조를 확고하게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측은 수익성 중심 채널운영모델 설정, 준고정성 비용 절감 지속, 업계 변화에 대응하는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과 유지율 및 불완전판매율 관리, 전사적 리스크 관리체계 개선 등 경영 혁신을 통한 이익체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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