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대손상각회수액 규모 최다
지난해 은행권이 대손상각채권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상각채권회수액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 등 4대은행의 대손상각채권 규모는 전년 2조1188억원 대비 8.2%(1757억원) 늘어난 2조294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상각된 채권을 돌려받은 회수액 규모는 줄어들었다. 지난해 4대은행의 대손상각채권 회수액은 전년 말 8894억원 대비 14.0%(1252억원) 줄어든 7642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상각채권은 은행이 빌려준 돈 가운데 연체기간이 길어지면서 돌려받기를 포기한 채권이다. 대손상각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은행의 연체채권이 많아졌다는 것으로 리스크 관리에 소홀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은행은 채권을 상각하는 과정에서 매입회사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거나 자체적인 회수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회수활동을 병행한다. 상각채권 회수에 성공해 늘어난 금액은 회계장부 상 ‘특별이익’ 으로 계상된다.
대손상각 규모는 대부분의 은행에서 늘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대손상각채권은 전년 3706억원에서 30.7%(1139억원) 늘어난 484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상각채권 회수액은 1160억8200만원에서 2.6%(31억원) 줄어든 1129억5300만원이었다.
특히 신한은행은 가계채권 부문에서 상각채권이 늘어나며 건전성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가계채권 부문 상각액은 전년 1269억원 대비 63.5%(806억원) 늘어난 2075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대손상각규모와 회수액이 동시에 하락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대손상각채권은 전년 3864억원 대비 4.0%(158억원) 감소한 370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상각채권추심액도 2072억원에서 37.4%(775억원) 줄어든 1297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대손상각채권은 △2016년 9979억8800만원 △2017년 6504억1900만원 △2018년 5261억3500만원 등으로 규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상각채권회수액은 △2016년 3514억원 △2017년 4097억원 △2018년 2845억원 등으로 변동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회계기준 변경으로 상각채권 회수액을 따로 내지 않고, 전체 대손충당금 전입액에 회수액을 포함해 계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4대 은행 가운데 상각채권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지주사 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카드’의 채권까지 함께 계상해서 상각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대손상각채권 규모를 줄이는 데 성공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대출채권 상각 규모는 전년 말 8872억원에서 16.8% 줄어든 7375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가계 518억5500만원 △기업 1276억3000만원 △신용카드 575억6500만원 등 부문에서 대손상각이 발생했다. 그러나 상각채권회수액도 증가시키면서 지난해 가장 성공적인 채권관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상각채권회수액은 전년 1809억원 대비 31.0%(562억원) 늘어난 2371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지난해 건전성지표가 역대 최고로 좋아진 만큼 부실채권인 대손상각채권도 지속적으로 줄었다”며 “회수액 증가는 은행 채권 관리부서에서 채권을 NPL 회사 등에 상각할 때 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 판매량을 늘렸거나 전사적 차원에서 회수 노력을 병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은행권은 각자 최고 수준의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을 달성하는 등 부실채권 관리에 노력하면서 건전성 관리 지표가 호전됐지만 신국제회계제도(IFRS9) 도입으로 대손상각채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1월 도입된 IFRS9은 대출이 끝날 때까지의 손실을 미리 계산해 충당금을 쌓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