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카드자산 증가율 업계 최고

시간 입력 2019-04-08 06:59:15 시간 수정 2019-04-08 10: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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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당국에 레버리지 배율 완화를 위한 자산별 차등화를 제안한 가운데 우리카드(대표 정원재)가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카드자산 증가율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카드자산은 전년 6조6485억원 대비 1조1396억원(17%) 증가한 7조7880억원이다. 이는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최고 증가율이다.

우리카드 다음으로 카드자산 증가율(증가액)이 높은 곳은 △국민카드 13%(1조8885억원) △롯데카드 10%(9239억원) △신한카드 8%(1조5902억원) △하나카드 5%(3711억원) △현대카드 2%(2207억원) △삼성카드 0%(370억원) 등이다. 우리카드의 카드자산 증가액은 국민카드와 신한카드 다음으로 많다.

지난해 우리카드의 카드자산 증가액 가운데 할부카드대급금이 전년 대비 5302억원 늘어 증가액의 47%를 차지한 가운데 일시불 카드대급금 2970억원, 카드론 1980억원, 기타 1627억원 등 순으로집계됐다.

카드사는 레버리지배율(총자산/총자본)이 규제치 6배에 근접하자 이를 10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금융당국에 요구해왔지만 대출확대 우려를 이유로 사실상 거부됐다. 이에 지난 3월28일 카드사 테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자산별로 가중치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산 차등적용 방안은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의 카드자산은 고위험으로 분류(가중치 100%)하고 리스·할부·신기술 자산 및 대출채권 등 비카드 자산은 중위험(가중치 60%), 현금 및 예치금, 유가증권 및 기타자산 등은 저위험(가중치 0%)로 구분해 레버리지 배율 확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방안이 도입되면 우리카드는 총 자산 가운데 고위험 자산(카드자산) 비중이 78%로 가장 높은데다 중위험 자산(할부금융·리스·신기술·대출채권) 비중은 13.1%로 적기 때문에 사실상 자산별 차등화가 적용되더라도 레버리지 배율 완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말 우리카드의 레버리지 배율은 5.92배로, 전 분기 5.83배보다 0.09배 증가했고 전년 말 5.35배 대비로는 0.57배 늘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를 제외한 전업계 카드사는 레버리지 배율이 6배에 육박했기 때문에 레버리지 배율 확대 요구가 승인되지 않으면 지주사로부터 유상증자 또는 신종자본증권 등을 통한 자본확충이 절실한 상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테스크포스에서 논의된 카드자산을 고위험 자산 분류 가중치 100%를 적용한다는 것은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4월 중으로 확정할 예정"이라며 "우리카드는 저수익 자산증가 속도 조절을 위해 자체적으로 레버리지배율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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