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8일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신한 2431억3900만원 △국민 931억9600만원 △우리588억2300만원 △하나 19억8200만원 등이다.
신용손실충당금은 은행이 신용으로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장부상 비용으로 미리 처리한 금액으로 충당금이 줄어든 만큼 수익으로 인식한다.
신한은행의 충당금 전입액 규모가 커진 이유는 지난해 도입된 IFRS9 때문이다. 은행은 IFRS9에 따라 현재는 정상여신이지만 유의적으로 증가한 신용위험이나 이자보상배율, 현금흐름, 손익 등 문제 발생 여신을 '스테이지(stage)2'로 분류하고 추가 충당금을 쌓게 돼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신국제회계기준(IFRS9) 도입 영향으로 충당금 적립 방법을 발생손실 기준에서 기대신용손실 기준으로 변경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부문을 새로 계상했다.
다른 은행은 신용손실 충당금전입액을 줄여나가는 추세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말 1130억원 대비 11.6%(132억원) 줄어든 998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2016년 2476억원의 전입액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계속해서 연체관리를 고도화했고, 꾸준히 조선업 등 부실대출 채권에 대한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으면서 많이 털어냈다”면서 “이에 재평가 과정에서 환입되는 부분이 발생하면서 전입액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을 △2016년 6404억원 △2017년 5532억원 △2018년 588억원으로 3년 연속 줄엿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채무증권 신용손실 부문에서 19억8200만원 규모의 전입액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기업회계기준서 제1109호 요구사항에 따라 상각후원가,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로 측정하는 △채무증권 △대출채권 △수취채권 △대출약정 △금융보증계약에 대해 신용손실충당금을 설정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IFRS9 회계기준 변경 때문에 기존 금융자산손상차손에 함께 계상됐던 신용손실충당금으로 변경했다”라며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손익이 줄지만 향후 경제여건이 악화될 경우 확실한 신뢰를 줄 수 있는 수준의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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