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KEB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대출채권과 유가증권 이자수익 부문이 모두 성장하면서 최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은행의 이자수익은 전년 말 30조4027억원 대비 16.0%(4조8797억원) 증가한 35조282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출채권과 유가증권 부문이 4대 은행에서 모두 증가하면서 이자수익이 확대됐다. 지난해 4대 은행의 대출채권 이자수익은 전년 말 27조2068억원 대비 15.5%(4조2206억원) 증가한 31조4274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이자수익은 같은 기간 2조8023억원에서 3조4372억원으로 22.6%(6349억원) 증가했다.
은행별로 국민은행의 대출채권이자 증가폭이 가장 컸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대출채권이자는 전년 말 7조4783억원 대비 17.2%(1조2868억원) 늘어난 8조7651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6조4433억원에서 7조5074억원으로 16.5%(1조641억원) 늘어나면서 뒤를 이었다.
유가증권부문에서도 국민은행이 돋보였다. 지난해 국민은행의 유가증권이자는 전년 말 7235억4800만원 대비 32.0%(2317억1400만원) 늘어난 9552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신한(20.5%↑), 우리(19.4%↑), 하나(18.3%↑) 등 4대 은행 모두 늘어난 유가증권이자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회계제도가 변경된 부분도 반영돼 유가증권이자수익이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유가증권 부문만 떼어놓으면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2017년 대출채권·예치금·기타 이자수익을 제외한 △당기손익인식금융상품 619억1900만원 △매도가능금융자산 3858억4500만원 △만기보유금융자산 2765억9100만원 등을 합친 이자수익은 7235억5500만원이었다.
지난해 국민은행의 상각후원가 측정 유가증권 순이자수익은 총 이자수익보다 55.8%(4039억9200만원) 줄어든 3195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은행권에서도 외화 부채상황에서 환율이 올라 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신국제회계제도(IFRS9) 도입으로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1조원 감소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IFRS9 도입으로 계정과목이 변경되면서 2016년과 2017년 대비 달라진 항목이 있다”며 "국민은행의 유가증권이자수익 성장 배경은 금리하락 시기에 평가손의 상승 때문"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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