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이 지난해 지분법이익이 줄어들면서 영업외손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하나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은행의 영업외이익(손익)은 전년 말 -82억2200만원에서 -234억2100만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영업외이익은 영업외비용에서 영업외수익을 차감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영업외비용은 -1456억6400만원에서 -894억1000만원으로 줄었지만 영업외수익에서 손실이 컸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영업외수익은 전년 말 2091억1500만원에서 54.0%(1091억4000만원) 감소한 927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분법이익이 급감했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지분법이익은 1034억6500만원에서 74.4%(770억4700만원) 줄어든 264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분법이익은 다른 회사에 지분을 투자해 얻은 이익이다.
하나은행의 지분법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의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이 지분 16.98%를 보유한 길림은행의 지난해 지분법손익은 전년 동기 822억4100만원에서 76.2%(627억1900만원) 줄어든 195억2200만원에 그쳤다. 또 지분 25.00%을 보유한 중민국제 융자리스 지분법손익도 144억5900만원에서 21억3500만원으로 줄어드는 등 등 관계회사의 지분법손익이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자금시장 및 기타 지분법관련손익도 전년 동기 1034억6500만원에서 78.9%(817억3700만원) 줄어든 217억2800만원에 그쳐 지분법수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른 시중은행은 영업외손실이 크지 않거나 개선되는 추세다. 국민은행의 영업외손익은 457억6500만원에서 413억6700만원으로 9.6%(43억9800만원)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479억2200만원이었던 영업외손익이 지난해 176.9%(306억1700만원) 늘면서 -173억500만원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우리은행은 2017년 -1703억3600만원이던 영업외손익이 1년 만에 699억4000만원으로 급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금융지주회사 밑에 하나은행을 비롯한 자회사가 있고 거기에서 그 아래 하나은행이 두고 있는 손자회사가 있다”며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한 관계회사의 수익을 지분법에 따라 계산한 것이 지분법이익인 만큼 이익의 가감에 따라 계상된 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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