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자 재 채용 프로그램 등 영향도
NH농협은행(행장 이대훈)이 지난해 은행권에서 퇴직과 신규 고용이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경영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상실자, 취득자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농협은행의 국민연금 상실자는 3109명으로 은행권 최대였다. 하지만 농협은행은 국민연금 취득자수도 2906명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의 국민연금 상실자, 취득자 수 추이는 2017년에도 비슷했다. 2017년 농협은행의 국민연금 상실자는 2748명으로 4198명을 기록한 KB국민은행(행장 허인)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2017년 국민연금 취득자수는 2468명으로 은행권 최대 규모였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자수도 1만7270명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 상실·취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명예퇴직과 신규채용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지난해 11월22일부터 26일까지 10년 이상 근무자 가운데 만 40세 이상 직원과 내년부터 임금피크제가 적용되는 1962년생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신청자 610명 가운데 597명이 실제로 은행을 떠났다. 2017년엔 534명이 희망퇴직했다.
지난해 농협은행의 월별 국민연금 상실자수도 12월이 779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전월에 상실자 수가 149명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630명이 퇴사한 것이다.
반면 농협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 350명을 채용하고, 하반기 450명을 추가로 선발하는 등 총 8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 2017년 채용 규모인 350명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국민연금 취득자는 4월에 541명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었고 11월에도 432명을 기록하는 등 신규채용 인원이 몰렸다.
또 농협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특수한 채용제도도 국민연금 상실·취득 현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농협은행은 △순회검사역 △산전 후 대체직 △명예퇴직자 재 채용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순회검사역제도는 2015년 도입된 제도로 농협에서 오래 근무한 은퇴자의 업무지식을 활용하기 위한 재취업 제도다. 은퇴자는 재취업 후 농협의 재산 및 업무집행사항을 지도·감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산전 후 대체직은 여직원의 임신·출산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직군은 성과가 우수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할 기회를 주는 특별채용 제도도 병행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타행 대비 전문직을 많이 채용하고 있는 측면도 반영됐고, 지역 중심 영업을 하다 보니 권역별로 지점장으로 퇴직하셨던 분을 다시 채용해서 직원 감사직으로 복귀시키는 과정에서 국민연금을 상실했다가 취득하신 분이 있다”며 “농협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재 채용 제도들은 현 정부의 정책적인 부분과 맞는 부분이 있어 앞으로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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