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저축은행, PF대출 연체율 줄고 있지만…여전히 두자릿 수

시간 입력 2019-04-16 07:07:58 시간 수정 2019-04-16 07: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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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저축은행(대표 전명현)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6일 애큐온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PF대출 신용공여액 597억원 가운데 연체액 104억원이 발생해 연체율이 17.3%를 기록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이 2016년 26.9%, 2017년 24.6%, 2018년 17.3% 등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다만 주요 상위 저축은행의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이 대부분 5% 미만의 한자리수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주요 저축은행의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OK저축은행 0.43% △한국투자저축은행 4.29% △웰컴저축은행 0% △JT친애저축은행 0% 등이다. 유난히 연체율이 높은 SBI저축은행(48.69%)은 2013년 현대스위스 저축은행 인수 당시 잔존했던 부실채권도 같이 인수하면서 부동산PF대출 연체율도 크게 상승했다.

현재 저축은행은 특정업종(PF대출, 건설업,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 총 합계액을 전체 대출 총액의 50% 이내로 유지하고, 부동산업 중 부동산임대업을 제외한 경우에는 45% 이내로 유지하도록 규제 받는다. 지난해 애큐온저축은행의 부동산PF대출 잔액은 전체 대출 가운데 597억747만원으로 2.92%의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애큐온 저축은행은 옛 HK저축은행으로, 지난 2016년 JC플라워에 인수된 후 '애큐온'으로 사명을 바꿨다. 인수 이후 저수익성 오토론 사업을 중단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480억원 규모의 신차상용 대출채권 매각 등을 단행했다.

이에 자산 규모가 축소되고 순이익도 감소했다. 지난해 말 총 자산이 2조1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7억원(5.5%) 축소됐고 순이익도 전년 대비 75억원(29.9%) 감소한 176억원이다.

또 지난해 대손상각비가 371억원으로, 전년 48억원 대비 323억원(673%) 급증해 대출채권 손실이 발생한 점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대손상각비는 대출채권 중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 손실 가능성을 추정하여 자산에서 차감하여 비용으로 계상하는 계정이다. 즉, 높을수록 부실위험이 컸다는 의미다.

애큐온 저축은행은 지난해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미상각 채권을 865억원3300억원에 매각했다.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75%로 전년 9.05% 대비 0.3%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업계 평균치인 5.05% 대비 높은 수준이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PF대출 취급은 거의 없는 편이며 연체율도 개선되고 있다”라며 “지난해 실적 감소는 외형 확대보다는 내실 경영을 위해 저수익성 오토론 매각, 지점 통폐합 등을 단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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