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금융권 개방, 추후 검토할 것"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저축은행이 오픈뱅킹(공동결제시스템) 개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은 비대면 흐름에 따라 △웰컴 저축은행 ‘웰뱅’ △OK저축은행 앱 △SBI저축은행 ‘스마트뱅킹’ △유진저축은행 ‘유행’ △한국투자저축은행 S-smart △페퍼저축은행 ’페퍼루‘ 등 모바일 뱅킹을 잇따라 출시했다.
특히 웰컴저축은행 ‘웰뱅’은 출범 11개월 만인 지난 3월 기준 앱 다운로드 수 50만건 돌파했고 300만원 이하 간편결제 누적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올 12월 이전에 오픈뱅킹(공동결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은행과 핀테크 결제 사업자가 통합 앱 하나로 모든 은행 계좌에 입금, 출금 등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핀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금융결제원의 금융결제망에 직접 참가할 수 있어 모바일 뱅킹 시장 진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 기존 오픈뱅킹 이용 수수료도 현행 400~500원 10분의 1수준인 건당 40~50원 수준까지 낮아질 예정이다.
당국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추가 참여여부도 점차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하지만 업계와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은 상태여서 핀테크 기업만 밀어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의 금융결제망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저축은행 사태 때 전산조작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은 자체전산망을 이미 사용했거나 개발 중인 곳을 제외하고 저축은행 중앙회의 통합전산망을 사용하도록 권고해왔다. 현재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12개 대형 및 금융지주 산하 저축은행은 자체전산망을, 나머지 67개 저축은행은 통합전산망을 사용한다.
대형 저축은행들이 자체전산망을 사용하는 이유는 빠른 비대면 신상품 출시와 개별 특성에 맞춘 상품 개발 등 자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중앙회 전산망은 비용 절감의 장점도 있지만 신규 사업 진출, 영업시간 내 이용, 기능별 앱 통합 등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2월 20여년 간 노후된 통합전산망을 차세대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으로 전면 교체했다. 또 기존 중앙회 모바일 앱 ‘SB톡톡‘에 대출 등 여신 기능을 추가한 통합플랫폼을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카드사도 오픈뱅킹이 개방되지 않는데 당국이 핀테크 기업만 밀어주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라며 "저축은행 업계에도 오픈뱅킹이 실현되면 다양한 이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오픈뱅킹이 시행되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 보안성과 필요성이 충족될지도 의문”이라며 “핀테크 기업 활성화 기조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저축은행이 제외됐다는 것이 유쾌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금융혁신본부 관계자는 “이제 막 은행권 결제망을 핀테크 기업에 개방하기 위해 개발에 도입한 단계이기 떄문에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 대한 개방은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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