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서 남성 직원은 한국씨티은행(행장 박진회), 여성 직원은 BNK경남은행(행장 황윤철)이 최근 4년 간 근무기간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한 60개 대기업집단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64개 기업 근속연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4년 동안 씨티은행의 남성직원 근속연수는 3년3개월 늘었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의 여직원 근속연수도 3년3개월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씨티은행의 남직원 근속연수는 △2014년, 16년7개월 △2015년, 17년2개월 △2016년, 18년1개월 △2017년, 19년 △2018년 20년으로 증가했다. 남성 근속연수 증가 영향으로 전체 평균 근속연수도 2014년 15년1개월에서 지난해 16년으로 11개월 가량 늘어났다.
씨티은행 근속연수가 늘어난 이유는 은행권의 희망퇴직 대열에 동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씨티은행은 2014년 6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이래 4년간 퇴직을 진행하지 않았다. 떠나는 직원 수가 줄어드니 근속연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해 말 기준 씨티은행의 총 직원 수는 2014년 3584명 대비 38명 감소한 3546명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씨티은행은 점포 수를 줄이면서도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은 부분이 근속연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경남은행은 여성 근속연수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경남은행의 여직원 근속연수는 △2014년, 8년2개월 △2015년, 9년2개월 △2016년, 9년9개월 △2017년, 10년9개월 △2018년, 11년5개월로 지속 증가했다. 이 영향으로 경남은행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2014년 11년9개월에서 지난해 14년1개월로 늘어났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1970년 설립 이후 최초로 이정원 지점장을 1급 본부장대우 선임하면서 여성 임원을 탄생시키는 등 여직원 처우개선에 힘쓰고 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여직원에게 근무유연제를 실시하고, 여직원들에게 실질적으로 근무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처우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는 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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