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가 올해 1분기 예상보다 높은 이중레버리지비율을 기록하면서 롯데카드 인수 여력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24일 하나금융지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전년 말 125.61%대비 1.48%포인트 하락한 124.13%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118~123.5%)보다 높은 것이다.
지난해 말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하나금융 자회사가 집행한 8800억원 규모의 결산배당이 올 1분기에 반영되는데다 265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되면서 이중레버리지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외부차입으로 자회사를 키우는 지주사의 전략을 막기 위한 규제로 130%를 넘지 못하게 돼있다. 지주사의 자회사에 대한 출자총액을 총자본으로 나눠서 계산하는 만큼 비율이 떨어지면 자회사에 출자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지게 된다. 출자여력은 곧 인수합병(M&A) 실탄 마련과 직결된다.
하나금융은 지난 19일 진행된 롯데카드 본입찰에서 한화그룹이 불참하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날 본입찰에는 하나금융과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문제는 하나금융의 롯데카드 인수 여력이다. 지난해 하나금융은 지주 설립 이후 최고 실적(2조2402억원)을 거두면서 충분한 규모의 현금성자산 및 사내유보금은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지주사는 이중레버리지비율 규제를 받고 있어 인수 자금을 쓸 수 있는 제약이 있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4분기 이중레버리지비율은 하나캐피탈 완전자회사 편입 영향으로 125.6%까지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금융의 자회사 출자 여력은 6799억원에 불과하다.
시장은 하나금융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이 118%일 때 자회사 출자여력이 최대 1조9862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롯데카드가 요구하고 있는 매각가격인 1조5000억원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하나금융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이 124.1%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자회사에 대한 출자여력은 1조~1조2000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만약 하나금융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하고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9.6%에 달하는 관련 부담 자본이 반영돼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33.8%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금융당국의 규제선인 130%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업계에서는 하나금융이 롯데카드 인수가격을 협상하거나 채권발행,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을 늘리는 방법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 15일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 반영되면 1분기 발표 수치보다 비율은 더 낮아질 것”이라며 “지난해 순이익도 높게 거둔 만큼 내부적으로는 자금여력은 1조 수천억원대를 오갈 만큼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롯데지주에서 롯데카드 지분일부를 가져가는 방식을 언급한 만큼 향후 인수가격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고, 만약 지금 원하는 호가를 지불하더라도 출자여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