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레버리지 비율 상승… "5배 초반대 우려수준 아냐"

시간 입력 2019-04-26 07:05:31 시간 수정 2019-04-26 07: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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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카드사의 레버리지 비율을 현행대로 유지키로 한 가운데 올 1분기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의 레버리지 비율이 상승했다.

26일 KB금융지주 1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연결 기준 레버리지 비율(자산/자본 총계)는 전분기 5.1배 대비 0.2배 상승한 5.3배다. 레버리지 비율은 카드사의 자기자본(자본 총계) 대비 자산 총계 한도로,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과도한 외형확대 경쟁 등을 차단하기 위해 6배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전업계 카드사 레버리지비율(사업보고서 연결 기준)은 △우리카드 5.9배 △롯데카드 5.9배 △국민카드 5.1배 △현대카드 5배△하나카드 5.1배 △신한카드 4.9배 △삼성카드 3.4배 △BC카드 3.4배 등 순이다.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우리카드의 레버리지 비율은 전분기 대비 0.2배 하락한 5.7배, 하나카드는 0.1배 하락한 5배, 신한카드는 0.2배 상승한 5.1배로 집계됐다.

레버리지비율이 규제치에 근접한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영업 확대가 어려워 캐피탈사와 동등하게 10배로 완화해달라고 요구해왔지만 금융당국은 이를 거절했다. 당장 레버리지비율 관리가 시급한 카드사들은 자기자본을 확충하거나 저수익성 자산을 줄이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2017년 6월 이후 자산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다 지난 1분기 1년9개월만에 감소했다. 1분기 자산총계는 전분기 20조5291억원 대비 3171억원(1.5%) 줄어든 20조2120억원이다. 자본 총계는 4조12억원에서 1704억원(4.3%) 줄어든 3조8308억원으로, 자본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레버리지 비율이 상승했다.

국민카드의 자산 감소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2049억원에서 1175원으로 43%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카드채권 가운데 카드론은 전분기 대비 0.7% 늘어난 4조9761억원이며 신용판매는 4% 감소한 10조6656억원, 현금서비스도 5% 감소한 1조1967억원이다. 이에 상각후 측정 대출채권은 18조 5895억원으로 전분기 18조7890억원 대비 1% 감소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말 2000억원 현금 배당 실시로 이익잉여금이 감소한 영향으로 자기자본이 축소됐다. 지난 1분기 국민카드의 이익잉여금은 전분기 1조5329억원에서 1646억원(10.7%) 줄어든 1조3683억원이다.

국민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직전 분기 411억원 대비 369억원 증가한 7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가맹점 수수료률 인하에 따른 수수료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4분기 발생한 희망퇴직비용(약 140억원)과 정기세무조사에 따른 세금부과(약 430억원)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했기 때문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사 업황상 자산은 축소시키는 분위기이며, 특히 대출성 자산 경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지표가 도입되고 가계대출총량규제도 적용돼 늘릴 수 없다"며 "현재 레버리지 비율은 5배 초반대이기 때문에 규제치 6배에 근접한 카드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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