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이 해외 대출 10조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글로벌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신한금융지주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은행의 외화대출금은 전년 동기 7조3790억원 대비 22.1% 증가한 9조10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의 7조8070억원과 비교해도 16.6% 성장한 규모다.
신한은행의 외화대출금 성장배경은 전사적으로 해외지점 대출 영업 강화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미국(뉴욕) △영국(런던) △싱가포르 △인도(6곳) △필리핀 △두바이 △호주(시드니) 등 8개국에 14개 해외 지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홍콩현지법인이었던 ‘신한아주금융공사’를 지점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행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1분기 새 해외지점을 중심으로 대출금을 늘리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대출금 신장에 노력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영업을 강화해 글로벌 사업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4대은행 가운데 꼴찌였던 신한은행이 대출실적을 1년 새 22% 급증시켰고 올해 상반기 내로 10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하면서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이자 금융거래 준거 금리로 활용되는 연방기금금리(FFF)를 현행 2.25~2.50%로 동결하면서 향후 외화대출금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등장했다.
미 연준은 지난달 26일 발표된 3.2%에 달하는 미국 GDP성장률과 연동해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18일 2.6%이던 경제성장률을 2.5%로 하향조정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이처럼 국내 경제성장률이 낙관적이지 않은 분위기로 흘러가자 국내 원화대출도 정체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미 연준이 경제회복을 근거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 외화대출 쪽에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과 은행 외화대출금 변동현황을 단순히 연결짓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금융회사에게 원가에 해당하는 금리가 오르지 않았으니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는 액면 금리 측면에서는 유리한 점이 있다”며 “국내 대출시장의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을 건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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