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의 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인 BNK캐피탈(대표 이두호)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BNK금융지주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BNK캐피탈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억 원(15%) 감소한 210억 원, 순이익은 29억 원(15.8%) 줄어든 154억 원이다.
순이익 감소에는 대손상각비가 전년 동기 대비 77% 급증한 400억 원이 차감된 영향이 컸다. 대손상각비는 대출채권 중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 손실 가능성을 추정하여 자산에서 차감해 비용으로 계상하는 계정이다. 높을수록 부실위험이 컸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BNK캐피탈은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1년이상 연체채권 비율이 각각 2.14%, 2.48%로 전년 말 대비 0.06%포인트, 0.27%포인트 악화됐다.
한국신용평가사는 지난 4월29일 BNK캐피탈 분석보고서에서 "대출채권 중 경기에 따라 건전성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가계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다.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이 비교적 높아 해당 자산건전성 추이에 대해서도 관찰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평가한 BNK캐피탈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BNK캐피탈은 자동차금융 내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가계대출 및 기업금융 등으로 비 자동차금융 부문도 확대하는 등 수익원을 다양화하면서 자산이 지속 성장해왔다. 지난해 말 순이익도 전년 대비 13.6% 증가한 711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자산 5조 원을 돌파했지만 올 1분기 자산은 4조9334억 원으로 다시 줄었다. 특히 자산 가운데 현금및예치금이 2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2% 급감했다.
올 1분기 BNK캐피탈의 영업자산 5조508억 원 포트폴리오는 △자동차금융 49.8% △일반대출 36.4% △리스·할부 13.7% △신기술금융 0.1% 등 순으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일반대출 비중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BNK금융은 올 1분기 기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의존도가 85.8%에 달해 다른 지주사 대비 은행 의존도가 매우 높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기여도는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14.2%에 그친다.
BNK캐피탈은 지주사 비은행 계열사(BNK캐피탈·BNK투자증권·BNK저축은행·BNK자산운용·BNK신용정보·BNK시스템)의 올 1분기 총 순이익 290억 원 가운데 154억 원을 차지해 수익 기여도가 가장 크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이후 비은행부문과 비이자수익 확대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2023년까지 비은행 부문 30% 이상, 계열사 10개 이상 보유한 종합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 높은 부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BNK금융지주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72억 원(13%) 감소한 1870억 원을 거뒀고,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4%, 6%씩 감소한 1131억 원, 625억 원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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