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CPC 2.0' 전략으로 불황 정면 돌파한다

시간 입력 2019-05-08 06:51:37 시간 수정 2019-05-08 06: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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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 해지환급금 늘고 신계약 줄어


지난해 보험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은 가운데 한화생명(대표 차남규·여승주)도 보험 해지환급금이 크게 늘고 신계약이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생존 전략이 당면 과제가 됐다.

8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난해 해지환급금은 3조3613억 원으로 전년 2조8344억 원보다 18.6%(5269억원) 늘었다. 해지환급 건수도 56만8157건에서 5만6540건(15.4%) 증가한 62만4697건을 기록했다.

이는 생명보험사 상위 3개 중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삼성생명은 4조9612억 원에서 5조7237억 원으로 15.4%(7625억 원), 교보생명은 2조2311억 원에서 2조4443억 원으로 9.6%(2132억 원) 각각 증가했다.

해지 환급은 보험 만기 전 가입자가 중도에 보험을 해지한 경우를 의미한다. 최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보험업권 전반적으로 해지건수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조사기간 동안 생보업계 전체 해지환급 건수는 447만4929건에서 499만1437건으로 33만8524건(7.3%) 확대됐다. 이에 따른 환급금액은 25조8135억 원으로 전년 22조1086억 원 보다 3조7048억 원(16.8%) 늘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 해지의 경우 업권 전반적으로 증가세로 알고 있는데 고객 개개인 사정에 의한 부분이 많다”며 “고객 관리에 더욱 신경쓰고 보험 유지 및 필요성에 대해 설득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의도적으로 막아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신계약도 감소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신계약 금액은 29조5137억 원으로 전년 30조8110억 원과 비교하면 4.2% 줄었다. 반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모두 전년 대비 2.7% 증가한 53조8947억 원, 31조8273억 원의 신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보험 해지 건수 증가와 신계약 감소는 보유계약 감소로 이어졌다. 이 회사의 보유계약 건수는 1105만4129건에서 1076만1502건으로, 보유계약 금액은 318조6076억 원에서 312조534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6%, 1.9% 줄었다.

시장포화에 따른 신계약 감소 등 어려운 업황을 감안하더라도 생보업계 2위로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한화생명은 올해 전략 중 하나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세웠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CPC 2.0 추진이다. 신규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관리, 고객 재유입 등 고객(Customer), 상품(Product), 채널(Channel) 역량 강화를 위한 것으로 고객관리를 세분화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변화하는 보험시장에 대비해 고객 맞춤형 관리와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개발을 통한 상품 경쟁력 확대로 보험 본연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빅데이터·모바일, 핀테크 역량을 키우는 것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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