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온 OSB저축은행, 건전성 지표는 업계 최고 수준

시간 입력 2019-05-13 06:51:30 시간 수정 2019-05-13 06: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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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B저축은행(대표 킷스 맥스 샤켓)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자산 건전성 지표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매각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OSB저축은행의 최대 주주인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코퍼레이션은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인수 후보를 찾고 있다. 이번 매각은 오릭스코퍼레이션이 인수해 운영한 지 9년 만이다.

오릭스 코퍼레이션은 OSB저축은행의 지분 76.7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나머지 지분 23%는 △코리아 MSB 홀딩스 9.99%, △페피 코리안 PE 9.99% △에미그랜트 얼터네이티브 인베스트먼트 3.15% 등 외국계 사모펀드가 보유 중이다.

OSB저축은행은 옛 푸른2저축은행으로, 2010년 오릭스코퍼레이션에 인수 된 뒤 2011년 '오릭스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2013년 스마일저축은행을 자산·부채 이전방식(P&A)으로 인수하면서 ‘OSB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OSB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2013년 8550억 원에서 2014년 1조1159억 원으로 1조 원을 돌파하며 꾸준히 성장한 뒤 지난해 말 2조 원 대형 저축은행 클럽에 가입, 자산 기준 업계 8위로 올라섰다.

성장지표인 대출자산도 2013년 3000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말 약 1조8000억 원으로 6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9억 원 감소한 240억 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눈에 띄는 점은 급격한 성장에도 자산건전성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이다. 부실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2.27% 대비 0.12%포인트 개선 된 2.15%다. 이는 업계 평균치인 5.05% 대비 절반 가량 낮은 것이다.

OSB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전체 대출금 1조7609억 원 가운데 담보 대출 비중이 97.12%로 압도적이다. 특히 부동산 담보 대출이 전체 담보 대출의 76%를 차지했다. 리스크 위험이 큰 부동산PF대출 신용공여 1442억 원의 부실채권도 전무한데다 연체액도 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것은 오릭스가 2013년 새로운 경영진으로 선임한 '리스크 관리 전문가' 킷스맥스 샤켓 대표와 장찬 부사장이 이끌면서부터다.

샤켓 대표와 장찬 부사장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1992년 입사 동기다. 2001년 한국으로 건너와 제일은행에서 리스크 관리업무를 함께한 뒤 모기지대출 전문 대부업체 '페닌슐라 캐피탈'을 설립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자기자본(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은 10.74%로, 규제 수준인 8%는 넘어섰지만 업계 평균인 14.33% 대비로는 낮은 편에 속한다. 이는 자본을 규제 수준보다 과도하게 쌓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는 외국계 주주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OSB저축은행은 2015년 할부금융업을 등록하며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도 나섰다. 지난해 할부금융이자수익은 전년 8억 원 대비 15억 원(188%) 증가한 23억 원을 거뒀다.

시장에서는 오릭스가 매물로 내놓은 것 두고 금융당국의 각종 규제와 금리인하 압박 등으로 수익 한계치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간의 인수합병이 어려운 만큼 아직 매각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OSB저축은행의 우수한 건전성은 킷스 맥스 샤켓 대표와 장찬 부사장 취임 이래 우수한 경영 능력을 발휘하며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잘 잡아놨기 때문“이라며 ”개인신용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한 것은 맞지만 취급 비중이 워낙 적어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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