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가 인보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매출과 순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메리츠화재만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리츠화재의 1분기 매출액은 1조90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1% 늘면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주요 손보사의 매출은 DB손해보험이 2.0% 증가한 3조1387억 원,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는 3조2368억 원, 4조5917억 원으로 각각 1.1%,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순이익을 보면 메리츠화재의 실적 호조가 더욱 두드러진다. 이 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58억 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4.3% 증가했다. DB손해보험이 992억 원으로 10.0% 감소했고, 삼성화재(2308억 원, -23.3%)와 현대해상(773억 원, -27.1%)은 순이익이 20% 이상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메리츠화재의 실적 상승은 인보험 부문의 성장 덕분이다. 손해율이 높아지며 손보사 실적 악화 요인으로 꼽힌 자동차보험 대신 일찌감치 장기 인보험 시장에 집중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인보험이란 상해·질병·어린이보험 등 사람의 건강과 생명 등의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자동차보험보다 손해율이 낮은 편이다. 특히 장기 인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이 길고 상품설계 방식에 따라 높은 보험료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수익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리츠화재는 1분기 장기 인보장 신계약 매출이 전년 대비 31% 확대된 398억 원을 기록하면서 매출 상승과 순이익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인보험 성장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며 “올해 1분기 인보험 시장점유율은 평균 20.7%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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