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주요 캐피탈사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신한캐피탈(대표 허영택)이 업계에서 유일하게 순이익이 급증해 주목된다.
17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신한캐피탈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73.8% 증가한 452억 원으로 조사됐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순이익이 74% 급증하면서 실적이 반등했다. 이는 자동차할부금융에 편중된 여타 캐피탈사와 달리 구조화, 유동화 및 부동산 담보 여신 등의 기업금융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영업자산은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팩토링(62.0%), 유가증권·신기술사업금융(20.8%), 할부금융자산(9.8%), 리스(7.3%) 비중으로 구성됐다.
이에 올 1분기 구조화, 유동화 및 부동산 담보 여신 등 기업금융 여신을 확대하면서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한 580억 원을 기록했다. 또 올 1분기 유가증권 자산 부문에서 수익이 나면서 투자금융부분의 배당 등으로 배당 수익 26억 원을 거뒀다.
특히 기존 투자금융부가 2017년 7월 신한금융의 투자금융(IB) 메트릭스 조직인 GIB에 편제된 뒤 '원 신한' 전략 아래 IB 딜을 발굴하는 등 시너지도 발휘하고 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다른 캐피탈사와 달리 꾸준히 기업금융과 IB 부문을 주력으로 해오면서 영업자산이 늘어남에 따라 순이익이 증가했다"라며 "올 1분기는 특히 유가증권 등 과거에 투자했던 부문들이 수익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반면 하나캐피탈의 순이익은 1분기에 전년 대비 43.3% 급감한 144억 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같은 기간 현대캐피탈 651억 원(-10.1%), KB캐피탈 315억 원(-8.7%), 롯데캐피탈 391억 원(-4.2%) 등 순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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