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이 빅3 생명보험사 중 유일하게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감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2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5% 급감한 232억 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은 12.9% 증가한 4696억 원, 교보생명은 54.0% 늘어난 2854억 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당초 시장 포화와 신계약 감소 등 좋지 않은 업황 탓에 생보사 실적은 먹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됐으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실적 성장을 이루면서 한화생명의 부진이 더욱 부각됐다. 이 회사는 영업이익도 377억 원으로 81.9% 축소됐다.
한화생명의 수익성 악화는 보장성 보험 확대 및 투자 손실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과 계약을 통해 체질개선을 이루는 과정에서 사업비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사업비 증가로 이익은 감소했지만 보장성 상품 신계약이 늘면서 수입보험료(3조1810억 원)가 견고한 수준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회계기준 변경 등의 영향으로 대다수 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으로 체질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비 증가 등 실적악화 요인이 존재하는 것은 맞다”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경우 선제적으로 대비한 덕분에 1분기에 좋은 결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화생명은 1분기 이익 급감은 대손충당금 적립 및 투자손실 등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손실은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장성보험 신계약 증가 등 보험 본연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라며 “앞으로도 보장성보험 확대 등 보험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의 매출액은 6조1695억 원으로 작년과 비교하면 4.58% 늘면서 삼성생명(8조1688억 원)에 이어 생보업계 2위 자리를 지켰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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