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 흑자전환에도 수입보험료 감소로 기업순위 하락

시간 입력 2019-05-21 07:02:38 시간 수정 2019-05-21 07:02:37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푸본현대생명(대표 이재원)이 지난해 흑자전환했지만 매출액(영업수익)이 감소하면서 기업 순위가 낮아졌다.

21일 기업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는 개별 기준) 순위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푸본현대생명은 전년 대비 50계단 하락한 330위를 기록했다.

푸본현대생명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9% 줄어든 1조46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07억 원, 64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 감소는 1조가 넘었던 보험료수익(수입보험료)이 7260억 원으로 29.8%(3083억 원) 축소된 영향이다. 보험 형태별로 보면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말 기준 푸본현대생명이 저축성보험에서 거둬들인 수입은 40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08억 원(37.1%) 축소됐다. 같은 기간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3176억 원으로 675억 원(17.5%) 줄어들면서 감소분의 80%가 저축성보험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보장성보험은 43.7%로 전년 대비 6.5%포인트 확대된 반면, 저축성보험은 56.3%로 축소됐다.

최근 생명보험사들은 새로운 국제회계제도인 IFRS17 도입에 대비해 보장성보험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푸본현대생명 역시 같은 이유로 저축성보험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 회사는 몇 년간 적자가 지속되면서 지점폐쇄, GA제휴 및 방카슈랑스 판매중단 등에 이어 2017년부터 개인영업을 대폭 축소하고 퇴직연금과 같이 법인영업에 집중했던 탓에 저축성보험 실적 감소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사업구조 조정을 통한 사업비 절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47억 원으로 7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부터는 방카슈랑스 판매를 재개하면서 올해는 퇴직연금,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생보사의 경우 이번 500대 기업 순위 선정 기준이 된 매출액은 영업수익으로 보험료수익, 이자수익, 배당수익 등이 포함되며 보험료로 얻은 수입인 보험료수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