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재미와 공감 불러일으키는 트롯풍 홍보영상 ‘눈길’

시간 입력 2019-05-21 07:00:21 시간 수정 2019-05-21 07: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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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장덕 노래 개사해 톡톡튀는 저축 홍보물 제작

SBI저축은행(대표 정진문·임진구)이 레트로(Retro·복고) 열풍을 활용해 ‘저축하자’는 콘셉트로 홍보용 뮤직비디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1970∼80년대 발표된 가수 혜은이와 장덕의 대표곡을 개사해 저축을 독려하는 ‘SBI 저축가요’ 영상을 기업 홍보(PR) 차원에서 제작했다. 아이돌 댄스뮤직을 활용하는 다른 기업 홍보영상과 달리 4050세대와 2030세대 모두에게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 영상은 ‘뉴트로(New+Retro·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것)’ 흥행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

SBI저축가요 '월급은 흘러갑니다' 유튜브 영상 켑쳐.
SBI저축가요 '월급은 흘러갑니다' 유튜브 영상 켑쳐.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1979년 출시된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개사한 ‘월급은 흘러갑니다’라는 영상을 최근 유튜브에 올렸다. 1분22초 분량의 이 영상은 1979년 제작된 제3한강교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재현했다.

트로트계에 떠오르는 실력파 가수 요요미는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한남대교에서 노래를 소화했다. 세션들도 바지를 걷고 한강에 발을 담그며 우스꽝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노래 가사도 서민들의 마음을 반영해 만들었다. “월급은 흘러갑니다. 텅빈 내통장 위로 한달간 나의 꿈을 싣고서 한숨을 싣고서”로 시작되는 노래는 “월급은 빛의 속도로 카드 할부를 맴돌다가 새처럼 바람처럼 물처럼 흘러만 갑니다”라는 대목에선 1500조원의 가계부채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공감을 자극한다.

“이 돈을 세면서 첫차를 타고 이자 좋은 저축은행 찾아갈 거에요”로 마무리되는 이 노래는 수익률 높은 저축은행의 예금을 유도하는 의미를 담았다.

SBI저축가요 '너나 낭비해 나는 저축해' 유트브 영상 캡처.
SBI저축가요 '너나 낭비해 나는 저축해' 유트브 영상 캡처.

1985년 나온 장덕의 ‘너나 좋아해 나너 좋아해’를 개사한 ‘너나 낭비해 나는 저축해’도 인기다. 트롯트계의 샛별로 떠오른 박성연이 마이크를 잡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하고 싶은 말은 “너나 낭비해 나는 저축해”라고 강조했다.

노래는 “매일 매일 쌓이는 게 이자야. 두근두근 설레이는 통장이야. 자꾸자꾸 커져가는 기쁨이야”로 마무리된다. 이는 저축은행 평균금리 (3월 말 기준) 연 2.32%보다 높은 SBI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연 2.50%)으로 저축의 기쁨을 쌓으라는 의미로 읽힌다.

특히 이 영상은 수영장을 배경으로 때 이른 여름 더위에 시원함을 선사하기도 한다. SBI저축은행은 자사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이들 영상을 소개하면서 유튜브를 비롯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복고풍의 재미있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보다 더 쉽게 고객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며 “영상을 보고 많이 공유하는 사례를 볼 때 유명스타를 내세운 것보다 더 합리적인 홍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송정훈 기자 / songhdd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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