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업계최고 수준 ROE 달성… "수익성 중심 경영 지속"

시간 입력 2019-05-22 07:00:20 시간 수정 2019-05-22 07: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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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가 1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업계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달성했다.

22일 우리금융그룹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금융의 ROE는 12.3%로 금융지주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 10.6%, NH농협금융지주(회장 김광수),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 9.98%,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 8.49% 등의 순으로 ROE가 높았다.

ROE는 기업에 투자된 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이익을 얻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우리금융이 지주사로 전환하기 전 우리은행의 ROE는 10%를 상회하며 꾸준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ROE가 12.83%까지 치솟으며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이 높은 ROE를 달성한 것은 순영업수익, 영업이익, 수익성 등이 고르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우리은행의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1조723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 성장한 85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원화대출금 상승으로 인해 이자수익이 증가하면서 우리금융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올 1분기 우리금융의 원화대출금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13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대출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조4550억 원까지 급증했다.

대출규모는 늘었지만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덕분에 우리금융의 건전성을 호전됐다. 1분기 우리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0.52%로 집계됐다. 요주의여신비율도 전년 말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0.89%까지 낮아졌다. 반면, 우량자산비중은 지난해 말 보다 0.7%포인트 늘어난 85.1%까지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우리금융의 ROE는 세계 은행 수준에 육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세계 100대 은행 평균 기준 수익률 현황’을 보면 △남미 18.32% △오세아니아 12.67% △아시아 10.48% △북미 9.57% 등이다.

한편 우리금융의 실적이 이자이익에 편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비이자이익 부문은 성장이 더디다는 지적도 있다. 1분기 우리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9% 하락한 2690억 원에 머물렀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세계적인 투자자문사에서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내 금융사 ROE 수준을 거론하며 투자를 꺼린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한 적이 있다"며 “특히 은행은 이자수익에 기대 성장하는 면모가 강한 만큼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ROE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말 대비해서는 10.2% 증가했고, 향후 CIB 강화전략으로 인해 자산관리부문, 외환 및 파생부문 등 수수료이익이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건전성 중심의 여신문화를 완전히 정착시켰고 지속적인 판관비 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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