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저축은행, 1분기 순익 40% 증가...손실충당금 환입 효과 '톡톡'

시간 입력 2019-05-24 07:04:37 시간 수정 2019-05-24 0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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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저축은행(대표 송명구·구혜원)이 올 1분기 신용손실충당금 환입 효과가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2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푸른저축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81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 쌓은 신용손실충당금 441억 원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8배 급증한 환입액 29억1300만원이 순이익 증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손실충당금 환입은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쌓았던 충당금이 예상보다 부실이 적게 발생하거나 채권 매각에 성공할 경우 다시 이익에 반영되는 것을 의미한다.

푸른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적용된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 (IFRS9)'에 따라 미래 예상 손실을 미리 추산해 충당금을 쌓았다. 이 회계기준은 충당금을 12개월 기대신용손실 및 전체기간 기대신용손실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보다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는다.

이에 이 회사의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은 1분기 457억 원, 기말에는 470억 원을 쌓으면서 설정 비율이 5.49%, 5.43%로 2017년 말 4.93% 대비 높아졌다.

충당금 환입효과로 순이익은 늘었지만 실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올 1분기 이자이익은 105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중도해지 및 기타 수수료 수익이 50% 감소하면서 순수수료 손익은 50% 급감한 2억61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투자부동산 임대수익이 25% 줄고, 예금보험료가 2.6% 늘면서 기타영업손실이 9900만 원에서 1억5300만원으로 커졌다. 이에 신용손실과 일반관리비 반영 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08억 원에 그쳤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42%포인트 반등한 2.6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국내 저축은행 평균 1.7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BIS기준자기자본비율도 3.67%포인트 오른 24.97%를 기록해 위험가중자산 관리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말 110%를 웃돌았던 예대율도 직전분기 대비 대출금은 줄고 예금은 늘면서 올 1분기 109.9%를 기록해 점차 개선되고 있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98%포인트나 나빠진 10.85%를 기록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푸른저축은행 관계자는 "1분기 순이익은 이자수익 증가와 신용손실충당금 환입효과가 반영됐다"라며 "IFRS9 도입으로 과거 경험 손실율에 의거해 충당금을 쌓는 등 여러 변경 요소가 적용되면서 충당금 환입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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