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혁신성장 5년]③하나금융, 스타트업 해외 186개국 진출 돕는다

시간 입력 2019-05-24 06:58:24 시간 수정 2019-05-27 07: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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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직접 투자로 스타트업 육성 ‘극대화’…산학협력 통한 거점 진출 활발

문재인 정부와 금융권이 우리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합쳤다. 최근 다양한 핀테크 신기술 경쟁과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금융비전을 내놓은 것이다. 여기에는 앞으로 3년간 10조 원의 중소·중견기업 초창기자금 공급, 동산담보대출과 성장성기반 대출 등에 100조 원을 공급한다는 비전이 담겼다. 미래의 생존을 위한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협업과 협력적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이에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프로그램의 현주소와 향후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KEB하나은행은 지난 4월18일 을지로 본점에서 국내 스타트업10곳과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은행권 최초 스타트업발굴·협업·육성 프로그램'1Q Agile Lab 8기'를공식 출범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KEB하나은행은 지난 4월18일 을지로 본점에서 국내 스타트업10곳과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은행권 최초 스타트업발굴·협업·육성 프로그램'1Q Agile Lab 8기'를공식 출범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의 혁신성장의 초점은 해외다. 그룹이 보유한 24개국 186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2015년부터 올해 4월말까지 64개 스타트업에 총 100억원을 직·간접투자했다.

연내 5000억 원 수준의 직·간접 스타트업 투자 유치도 목표로 내걸었다. 유망 스타트업과 금융그룹이 동반 성장하는 혁신적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에 별도 사무공간 제공…협업 활발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2015년 원큐애자일랩(1Q Agile Lab·옛 원큐랩)을 만들고 은행권 최초로 KEB하나은행(행장 지성규) 내부에 스타트업 전용 사무공간을 제공하면서 상시 지원체제를 가동했다.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인 원큐애자일랩에는 현재까지 총 64개사(1∼8기)가 선발됐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과 다양한 핀테크 전 영역에서 기술 잠재력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들이다.

이들 스타트업에겐 행내 개별 사무공간이 제공되며 하나금융 관계사 내 현업 부서들과의 사업화 협업이 진행된다. 여기에 외부 전문가들이 △경영 및 세무컨설팅 △직간접투자 △글로벌진출 타진 등 광범위한 지원을 제공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런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디지털 혁신을 일으키는 실제 사업모델로 구체화되며, 더 나아가 지속적인 성장기반까지 갖출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유망 스트타업과 활발한 공동사업을 추진 중이다. 빅데이터 업체 (주)핀테크와 하나캐피탈은 2016년 온라인마켓 셀러 전용 ‘1Q 셀러론’을 출시했다. 이는 하나캐피탈이 보유한 개인신용대출 노하우와 ㈜핀테크의 개인사업자평가모델을 결합한 상품이다. 이듬해에는 AI 대화형 금융플랫폼 ‘HAI(하이) 뱅킹’을 마인즈랩과 개발에 성공 하나은행 등의 뱅킹서비스에 혁신을 가져왔다.

지난해엔 오픈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연계한 ‘원큐오토론서비스’를 O2O(온·오프라인 연계)업체인 내담네트웍스와 협업해 출시했으며, 빅데이터 업체인 빅밸류와 비정형 부동산 자동시세 산정 업무도 공동 추진했다. 혁신UX(사용자경험) 스타트업인 엔키노(주)와 하나카드는 하나멤버스 앱에 모션인식기능을 탑재한 ‘똑똑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동반성장 실천

하나금융은 올해부터 3년간 스타트업에 200억 원 이상 지분 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다. 또 연내 5000억 원 수준의 직간접 투자도 유치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원큐애자일랩은 스타트업 멘토링 지원은 물론 하나은행이 투자기능을 함께 갖고 있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스타트업 선정과 투자에서 단일한 의사결정구조와 조직운영으로 공동사업 추진과 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간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은 특히 그룹이 보유한 24개국 186개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맞춤형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유망 스타트업과 지역 거점대학과의 산학연계활동 및 청년창업 지원 등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확산에도 적극 나선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지난달 원큐애자일랩 8기 출범식에서 “그 동안 많은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성장을 뒷받침해 오는 가운데 하나은행도 혁신 금융 서비스를 발전시키며 동반 성장해왔다”며 “향후에도 적극적 투자에서 해외진출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상생기반의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생산적 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송정훈 기자 기자 / songhdd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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