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베트남 결제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 본격화

시간 입력 2019-05-28 07:11:49 시간 수정 2019-05-28 07: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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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을 비롯 동남아 시장이 신흥 금융중심지로 떠오른 가운데 신한·롯데 등 카드사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 1월 베트남중앙은행으로부터 신용대출을 영위하는 소비자금융사 베트남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 인수 승인을 받아 SVFC(Shinhan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로 사명을 변경, 자회사 편입을 마쳤다.

현지 우량 금융사인 PVFC를 인수하면서 올 1분기 순이익도 23억9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신한카드 해외 자회사 가운데 가장 큰 이익 규모를 기록했다.

앞으로 이 자회사는 신한은행의 '신한베트남은행'과 함께 베트남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달 누적 베트남 신용카드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억9000만 달러(약 2238억 원)를 기록하는 등 현지 시장 7위 규모로 부상했다.

롯데카드도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출범으로 가장 먼저 베트남 소비자 금융에 진출했다. 지난해부터 1년여간 영업준비를 거친 뒤 지난 4월 신용카드 2종을 출시했지만 올해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하는 단계로, 올 1분기에는 11억5600만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2~3년새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인도, 캄보디아 등에 활발히 진출했던 동남아 현지법인도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진행 중으로, 아직까지는 미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인도네시아 할부금융 및 신용카드 사업 현지법인인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전년 대비 19% 확대된 13억86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또 카자흐스탄 현지 법인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는 14% 감소한 2억3400만 원, 미얀마의 마이크로파이낸스는 86% 감소한 1000만 원을 기록했다.

롯데카드 산하에서 운영됐던 롯데멤버스 해외법인은 모두 매각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15년 롯데카드로부터 분사하면서 롯데카드가 각각 99%, 100% 지분을 보유했던 '롯데멤버스 인도네시아'·'롯데멤버스 베트남'은 매각계약체결을 완료해 매각예정자산으로 대체됐다. 또 100% 자회사인 롯데멤버스 차이나도 현재 청산절차가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특수은행 TSB을 인수해 지난해 7월 자회사에 편입한 'KB대한특수은행‘은 지난해 9월 자동차할부금융과 부동산담보대출을 기반으로 영업에 나섰다. 올 1분기에는 전년 3분기 1억3300만 원 순손실에서 1000만원 확대된 1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이 회사의 라오스 법인 'KB코라오리싱컴퍼니'는 전년 동기 2억3200만 원 순손실에서 올 1분기 8억1900만원으로 흑자전환되면서 KB캐피탈과 협업으로 해외 자동차할부금융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업계 전체적으로 해외현지 법인의 경우 순손실이 나거나 이익규모가 미미할 수밖에 없는 초기단계"라며 "손익분기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10~20년을 두고 베트남 등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투자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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