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이 부실채권 규모를 줄이는 등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 들어 늘고 있는 연체율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8일 하나금융그룹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나은행의 고정이하여신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한 1조2610억 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하락세다. 하나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8년 △1분기 0.70% △2분기 0.66% △3분기 0.55% △ 4분기 0.52%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는 0.54%를 나타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커버리지비율도 개선됐다. 올 1분기 하나은행의 NPL커버리지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0%포인트 상승한 89.3%다.
이외에 회수가 불확실한 채권인 ‘회수의문’은 전년 동기 대비 39.3% 급감한 3450억 원을 기록했고, 처분을 완료한 채권을 의미하는 ‘추정손실’은 20.3% 감소한 1430억 원이었다.
특히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말 대비 25.3% 줄인 1644억 원으로 부실채권 관리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연체율이다. 올 1분기 하나은행의 전체 연체율은 지난해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0.38%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가계대출이 0.02%포인트 오른 0.19%로 집계됐고, 기업대출은 0.04%포인트 상승한 0.29%까지 치솟았다.
특히 자영업자(SOHO·Small Office Home Office)대출 연체율이 많이 늘었다. 하나은행의 SOHO대출 연체율은 2018년 △1분기 0.33% △2분기 0.29% △3분기 0.35% △4분기 0.31%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0.41%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지난 한 해 동안 0.4%미만으로 관리됐지만 올해 들어급격히 악화된 모습이다.
SOHO대출 연체 채권 규모도 늘어났다. 올 1분기 하나은행의 SOHO대출 연체채권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9% 늘어난 175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채권 금액도 같은 기간 25.1% 늘어난 2040억 원까지 치솟으며 연체율에 악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하나은행 측은 전반적인 연체관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 IR팀은 “SOHO대출과 관련해 일회성 요인으로 발생한 비용이 있어 전체 연체율이 증가했다”며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 중이다”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SOHO대출 관련 일회성요인은 거금을 대출받은 자영업자의 사망으로 인한 것이며 5월 2일 자로 전액 상환됐다”라며 “2분기부터는 연체와 관련한 지표가 많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대손충당금을 전 분기 대비 1.1% 많은 1조1260억 원으로 늘리면서 부실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금융권 관계자는 “향후 SOHO대출 쪽 경쟁이 격화될 것이 확실시 되는 만큼 건전성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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