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대표 이문환)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에도 1분기는 선방했지만 앞으로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35.1% 감소한 955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349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2017년에 일회성 요인으로 반영됐던 마스터카드 주식 매각 이익 약 408억 원이 사라지는 등의 이유로 순이익이 급감했다. 이에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이 2017년 4.09%에서 2018년 2.68%으로 급락했고 올해 1분기에도 2.54%로 하락했다.
BC카드는 일반 카드사 수익 구조와 달리 회원사의 신용카드가맹점 관련 대금 결제업무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신용카드업무 프로세싱 서비스 제공업체다. 매입업무수익이 전체 영업수익의 87%를 차지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2월부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본격 반영되면서 BC카드 매입업무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올 1분기 전체 회원사의 신용카드 사용량이 늘면서 매입업무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7530억 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 2017년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급감했던 중국 은련카드 매입수입도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매입업무수익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올 1분기 순이익이 4% 감소한 것은 자체 카드 수수료 수익이 8억 원(-43%), 외화관련이익이 6억 원(11%) 감소하고 금융비용이 7억 원(415%) 급증하는 등의 원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 2분기부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본격 반영되면 BC카드의 수익성 악화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또 매입업무 수익 의존도가 높은 사업구조 특성상 기존 회원사가 독자브랜드를 구축하거나 전업카드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악재 요인이다.
지난 27일 롯데카드가 MBK-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되면서 우리은행이 롯데카드 지분 19.96%를 갖게 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향후 우리금융이 MBK 지분매입을 통해 롯데카드를 최종 인수할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되면 BC카드 회원사인 우리카드가 롯데카드 자체결제망을 사용하게 되면서 BC카드도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BC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발급량이 늘면서 매입업무수익은 소폭 증가했고 일반 카드사와 달리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적용받는 구조가 다르다"며 "1분기 순이익 감소 요인은 업계 대비 미미한 수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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