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올해 지급보험금 급증한 이유는?

시간 입력 2019-05-30 07:03:50 시간 수정 2019-05-30 07: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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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생명(대표 주재중)이 과거 판매 보험 상품의 만기 시기가 오면서 지급보험금액이 급증했다.

3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하나생명의 지급보험금은 10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 늘면서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계 전체로는 4.9%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나생명의 지급보험금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과거 판매한 단기(5년 미만) 저축성 상품의 만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보험금 지급현황을 세부적으로 보면 만기 지급금이 535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는데 이는 2016년 초 판매한 3년 만기 저축성 상품인 ‘더 새로운 리치 저축보험’의 영향이다.

당시 보험사들은 2~3년만 보험료를 내는 단기납 저축성보험을 많이 판매했다. 주로 3년 만기 2·3년납 또는 7·10년 만기 상품의 2·3년납 형태였다. 이후 금융당국이 저축성보험의 보험료 납입이 끝나는 시점부터 원금을 보장하도록 규정을 바꾸면서 보험사들은 리스크관리 차원 등을 이유로 단기납 저축성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이미 판매된 상품의 경우 만기 시점이 오면서 순차적으로 보험금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

지급보험금이 늘면서 하나생명의 보험금지급률도 152.4%로 동반 상승했다. 작년 동기 75.8%, 연말에도 77.5%에 불과했던 보험금지급률은 올해 1월 100%를 넘은 이후 두달 연속 증가했다.

보험금지급률은 지급보험금을 수입보험료로 나눈 비율이다. 100%가 넘으면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보다 지출(보험금)이 더 컸다는 의미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올해 들어 과거 판매한 저축보험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지급된 보험금 비중이 높았다”며 “지급보험금과 보험금지급율이 급증했지만 일시적 요인인데다 만기 보험금의 경우 미리 대비해둔 상태이기 때문에 특별한 타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하나생명에 이어 지급보험금이 많이 늘어난 생명보험사는 동양생명(34.7%), IBK연금보험(25.6%), DB생명(20.7%), DGB생명(13.7%)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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