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 보험사 투자 지지부진… 지분율 변동 ‘미미’

시간 입력 2019-05-31 07:03:23 시간 수정 2019-05-31 0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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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가 새로운 회계기준(IFRS17) 도입 대비와 시장포화에 따른 신계약 둔화, 손해율 상승 등으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대표적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관심에서도 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지분 보유 현황을 공시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 21일 기준으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보험사는 5개, 보유지분가치는 총 2조7897억 원이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국민연금 지분율 변동이 있었던 보험사는 코리안리 한 곳 뿐이다. 국민연금은 이 회사 지분 0.76%포인트를 늘리면서 10.03%를 보유했다. 미세한 차이로 이 회사만 보험사 중 유일하게 국민연금 지분율이 10%를 넘었다.

지분이 늘어난데다 주가도 소폭 오르면서 국민연금의 코리안리 보유주식가치는 10.1% 오른 1064억 원으로 분석됐다.

코리안리에 이어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은 곳은 DB손해보험(9.72%), 현대해상(9.51%), 삼성화재(8.76%), 삼성생명(5.29%) 순이었다. 이들 네 곳의 지분율은 작년 말과 동일했지만 지분 가치는 삼성화재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국민연금 보유주식 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현대해상이다. 지난해 말 3488억 원이었던 지분가치는 2634억 원으로 24.5%나 줄었다. 현대해상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하는 등 부진했는데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 등으로 인한 합계 손해율 상승(83.4%→85%)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다른 손해보험사인 DB손해보험의 지분가치는 4184억 원으로 13.6% 줄어 현대해상에 이어 지분 가치 하락폭이 컸다.

삼성계열 보험사의 지분가치는 생명은 작년 말 보다 0.6% 줄어든 8588억 원, 화재는 2.4% 늘어난 1조1428억 원으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삼성화재의 경우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8.76%로 높지 않지만 지난 21일 기준 종가 27만5500원으로 유일하게 주가가 10만 원대를 넘으면서 보유주식가치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지분 가치는 국민연금가 보유한 보험사 보유주식가치의 41%를 차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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