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시행사와 최종계약...지상 20층 4개동 174가구 서민용 공동주택 건설키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아이파크’ 등 10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도 아직 입성하지 못한 과천에 ‘한양 수자인’ 아파트가 들어선다.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과천시에 따르면 갈현동 641번지 우정병원 자리에 짓는 공동주택 시공사로 한양이 결정됐다.
과천시 중심에 있는 우정병원은 지난 1997년 공사가 중단된 후 21년째 정부과천청사 앞의 흉물로 우뚝 서 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대형병원이 없는 과천에 1991년 750억원을 들여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설에 착수했다. 그러나 모기업인 세모가 IMF 위기로 부도나면서 건물 외관만 완성한 채 공사는 중단됐고 21년째 그대로 방치됐다.
국토교통부와 LH는 지난해 우정병원을 ‘장기방치 건축물정비 선도사업’으로 지정하고,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동주택을 짓기로 했다. 현재 우정병원은 모두 철거된 가운데 공동주택 착공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H의 특수목적법인인 과천개발과 과천시는 최근 우정병원 자리에 공동주택을 짓는 시공사로 한양을 선정했다. 한양은 우정병원 자리에 지하3층~지상20층 4개동 174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는다. 총사업비는 1508억원이며, 사업기간은 7월 1일부터 2022년 1월 31일이다.
당초 과천개발과 과천시는 공공주택을 지어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한 후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서민에게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러면 주변에 있는 래미안 슈르(3단지)와 과천 센트레빌(12단지, 2020년 4월 입주예정), 과천 위버필드(2단지, 2021년 1월 입주예정) 등 민간분양 단지보다 낮은 가격에 무주택 서민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사업주체는 하반기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분양방법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개발 관계자는 “주변 시세 수준으로 분양하는 민간분양을 할지 공공주택으로 분양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한양은 ‘준강남권’으로 통하는 과천에 한양수자인 브랜드를 진입시켜 고무적인 분위기다. 이미 그레이스호텔 재건축 수주전에서 대형사를 제치고 사업을 따낸 후 연속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과천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아직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등은 사업을 따내지 못했다.
한양 관계자는 “6월 시행사와 최종계약에 서명하면 ‘한양수자인’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허우영 기자 / rog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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