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업은행 보유지분율 3년 연속 하락

시간 입력 2019-06-03 07:41:41 시간 수정 2019-06-03 07: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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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3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월21일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지분 보유 현황을 공시한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기업은행에 대한 지분율은 지난해 말 대비 0.21%포인트 하락한 7.94%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은 2017년 9.41%이던 기업은행 지분율을 지난해에도 8.15%로 1.26%포인트 줄였다.

국민연금 측은 기업은행 주식처분에 대해 “투자 행위 일환으로 단순주식처분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지분율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보유주식가치 하락이다. 2017년 9.41%의 지분율을 기록할 당시 기업은행에 대한 보유주식가치는 8664억5300만 원이었다. 단순 계산으로 지분율 1%는 920억7700만 원 수준의 가치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8.15%의 지분율에 해당하는 6413억2100만 원의 평가액은 지분 1%당 786억8900만 원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분기는 소폭 증가했다.

기업은행 주가는 지난해 12월 본격화된 중소기업 대출 건전성 우려와 배당성향 축소 우려 등이 겹치면서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해 6월12일 1만6450원으로 최고점을 경신했던 기업은행 주가는 올 1월8일 1만3100원으로 최저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또 지난 5월9일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기업은행 본점을 대구로 이전하는 내용의 ‘중소기업은행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지난 5월9일 종가 기준 기업은행 주가는 1만395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금융업계에서는 기업은행의 향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IFRS9 스테이지2(Stage2)에 따른 충당금 적립이 크지 않고 오히려 향후 발생할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한 상황이다”라며 “산업, 지역별 대출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우량담보 중심의 대출로 경기둔화 우려에도 추가적인 대손비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은행 주가는 안정적이지 못한 반면 수익성·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주당 순자산가치(BPS)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한편,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축소하는 동안 정부는 51.8%이던 기업은행 지분율을 53.06%까지 확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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