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손태승)과 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의 투자부동산 관련 임대료수익이 증가하면서 실적개선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3일 각 은행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은행의 투자부동산 임대료수익은 지난해 말 대비 17.9%(6억2700만 원) 상승한 41억2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임대료수익으로 1.9%(8500만 원) 많은 43억4300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은행의 투자부동산 임대료수익은 지난해 말 대비 0.19%(1300만 원) 감소한 67억6500만 원이었다. 국민은행의 임대료수익은 같은 기간 24.0%(11억7100만 원) 줄어든 37억700만 원에 그쳤다.
이는 올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투자부동산 규모를 키우는 데 집중한 결과다. 우리은행의 1분기 투자부동산 순장부금액은 지난해 말 대비 7.5%(277억5800만 원) 늘어난 3948억7500만 원을 기록했다. 투자부동산 취득원가는 같은 기간 3998억500만 원에서 4297억2300만 원으로 늘었다. 그만큼 투자부동산을 더 취득했다는 의미다. 우리은행은 투자부동산을 운용리스로 분류해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1분기 투자부동산 장부금액도 지난해 말 대비 12.6%(668억2700만 원) 증가한 5942억7400만 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특히 토지 취득가액이 3594억7000만 원에서 4030억1900만 원으로 늘었다. 건물 취득가액도 2634억5300만 원에서 3022억4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투자부동산 취득 규모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임대료수익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투자부동산을 줄이면서 임대료수익이 줄었다. 올해 1분기 신한은행의 투자부동산 장부금액은 지난해 말 대비 0.4%(24억2200만 원) 줄어든 5688억7100만 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토지 및 건물을 처분해 투자부동산 규모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감가상각누계액이 695억4900만 원에서 721억4300만 원으로 벌어진 영향이 컸다.
국민은행은 올 1분기 지난해 말 대비 2.5%(65억3800만 원) 줄어든 2513억8600만 원의 투자부동산 장부가액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토지 취득원가를 1667억3700만 원에서 1627억3300만 원으로 줄이고, 건물 취득원가도 1075억5400만 원에서 1045억6200만 원으로 줄이면서 투자부동산 규모를 축소시켰다.
특히 국민은행은 지난해 명동 본점을 1150억 원에 매각하면서 투자부동산 규모를 축소 시켰다. 지난해 명동사옥 매각을 포함한 국민은행의 투자부동산 처분금액은 1396억3900만 원에 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익증권 가운데 부동산 관련 펀드수익이 연결대상으로 투자부동산으로 잡히면서 많이 늘어났다”며 “또 부동산규제가 풀리면서 임대비율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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