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네트워크 최대 7개 구축…비대면 채널 강화 주력
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가 올해 해외 영토 확장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국내 금융권에서 최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우리금융은 외연 확대는 5∼7개 지점 개설 정도에 그치고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는 하반기 글로벌사업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5월 말 현재 26개국에 443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지점 확대 규모는 최대 7곳으로 예상된다.
우선 캄보디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지점을 둔 신남방권에선 아직 진출하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5개 안팎의 영업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과 중국 등 법인을 둔 국가에선 법인내 영업점을 2곳 신설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신남방 정책 등으로 진출이 활발한 현지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한 영업 거점을 세운다는 구상”이라며 “전통적인 텃밭 미국과 중국 등에도 현지법인에 딸린 소규모 지점을 늘리는 전략으로 그물망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하반기 글로벌 사업에서 △우량자산 중심 질적 성장 △비이자수익 창출 △디지털 채널 강화 등을 3대 전략으로 수립했다.
우선 질적 성장을 위해 현지 우량기업 타깃 마케팅, 현지 제휴영업확대, 현지 맞춤형 상품 출시 등을 통해 현지화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현지법인, 연락사무소, 지사 등을 영업과 투자은행(IB)데스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금융담당(RM)과의 연계 영업도 지속하면서 기업투자금융(CIB)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은 수익원 다변화를 통한 비이자수익 창출 증대도 노린다. 안정성이 높은 발전·항공기 분야의 투자금융을 확대하고 해외진출 국내기업과 기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주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리테일(소매금융)외환과 자본거래·수출입거래를 확대하면서 외환영업 수수료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외국계 은행으로서 지점수 확대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금융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찾아가는 고객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올초부터 태블릿PC를 활용한 'ODS(Outdoor Sales)'를 시행해 고객이 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 상담하거나 계좌 개설 및 카드 발급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전용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현지 핀테크 업체, 통신사, 홈쇼핑 등 이종산업과 연계한 간편결제·온라인 대출 등 제휴 비즈니스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그랩(Grab)’ 캄보디아 법인과 손잡고 그랩 드라이버 대상 전용 금융상품 판매에 나서는 등 다른 업종과의 제휴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외연확대보다는 질적 성장이 중요한 한해”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국내 ICT(정보통신기술)·플랫폼 및 타 업종 대형 제휴사와 융합 서비스를 발굴하고 해외 글로벌 파트너를 활용해 제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송정훈 기자 / songhdd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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