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중국·미얀마 해외사업 순항… 인도네시아 법인도 연착륙할까

시간 입력 2019-06-05 06:58:20 시간 수정 2019-06-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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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 중국·미얀마 법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인도네시아 법인도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5일 IBK기업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은행의 중국 법인인 ‘기업은행(중국) 유한공사’의 분기순손익은 지난해 말 대비 72.6%(26억2500만 원) 늘어난 62억4300만 원을 기록했다.

중국법인 성장세는 늘어난 자본 규모에서 확인된다. 올 1분기 기업은행의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4034억2900만 원 대비 5.41%(218억2900만 원) 늘어난 4252억5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급증했다. 중국법인의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말 대비 32.1%(300억3200만 원) 줄어든 632억4800만 원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억9600만 원에서 83억4000만 원으로 63.6%(32억4400만 원) 늘었다. 영업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수익이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효율적인 경영을 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은 미얀마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1분기 기업은행 종속회사인 IBKC 미얀마 유한회사 순익은 지난해 말 대비 380%(1억1400만 원) 늘어난 1억4400만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16년 2월 소액금융 업무 등을 개진할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기업은행 자회사인 IBK캐피탈이 99.99% 지분을 보유했다.

미얀마 유한회사는 자본, 영업수익 등이 모두 성장하면서 현지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올 1분기 자본은 지난해 말 대비 6.3%(8억9600만 원) 늘어난 151억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도 5.6%(5억4600만 원) 늘어난 102억7700만 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국 법인은 국내 친출 기업이 아닌 현지 기업과 거래 확대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우량 자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해외사업이 중국과 미얀마 등지에서 성과를 내면서 지난해 말 진출한 인도네시아 법인도 현지화 전략을 성공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아그리스(Agris)와 미트라니아(Mitraniaga) 은행을 인수하면서 인도네시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기업은행의 두 인도네시아 법인은 1분기 손실이 지난해 말 대비 117.4%(2억2200만 원) 확대된 4억1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아그리스 은행의 손실은 26억6200만 원에서 2억8900만 원으로 줄었고, 미트라니아 은행의 손실은 7억940만 원에서 1억2200만 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사업 활성화를 위해 주식공개매수를 진행해 지분율을 99%까지 높이고, 필요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유상증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충분한 규모가 갖춰지면 향후 두 은행을 합병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1분기 말 현재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 은행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각각 23개와 13개의 영업망을 보유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등 일반관리비 증가 및 충당금 추가적립으로 순손실이 발생했다”면서 “합병은행이 출범하는 올 연말에는 이익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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