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판매촉진비 급증했지만 신계약 실적은 ‘미지근’

시간 입력 2019-06-05 07:02:07 시간 수정 2019-06-05 0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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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이 판매촉진비는 크게 늘었지만 투입 비용에 비해 신계약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화생명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 회사의 사업비 중 판매촉진비는 4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생보 빅3 중 삼성생명은 12.9% 증가했고 교보생명은 6.2% 감소했다.

사업비는 크게 신계약비와 유지비 두 부분으로 나뉘고 각각 세부 항목으로 구성된다. 판매촉진비는 설계사에 지급되는 시책(인센티브)과 활동 지원 등 보험계약을 위한 과정 전반에서 들어가는 비용으로 신계약비에 포함된다.

한화생명의 판매촉진비 증가는 치매보험과 종신보험 등 신상품 출시에 따라 보험 계약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출시한 ‘간병비 걱정없는 치매보험’이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특약이 아닌 주계약으로 치매를 보장하는 단독상품으로 중증 치매뿐만 아니라 경도·중증도 치매까지 보장해 치매 보장 사각지대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평균수명이 연장된 경험생명표 적용과 보장 담보 등의 일부 개정을 위해 4월 1일 판매를 중단할때까지 3개월 동안 약 16만 건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보험 호조에 힘입어 한화생명의 신계악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8조2264억 원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삼성생명(5.5%), 교보생명(5.6%)의 신계약 실적 증가율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치다. 판매촉진비를 줄인 교보생명이 신계약에서 오히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치매보험, 종신보험 등 신상품 출시에 따라 계약이 늘었고 이에 따른 설계사 수당 등 지급이 늘면서 판매촉진비도 증가했을 것”이라며 “판매촉진비의 경우 보험 계약 건수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판매촉진비가 계약 성사에 따른 것뿐만 아니라 이를 위한 활동을 지원하는 비용도 있기 때문에 일부 차이는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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