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저축은행, 1Q 순익 211% 급증…파생상품 손실·대손상각비 줄어

시간 입력 2019-06-07 07:19:15 시간 수정 2019-06-07 07:19:15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유진저축은행(대표 강진순)이 1분기 파생상품관련 손실과 대손상각비가 크게 줄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유진저축은행은 올 1분기 순이익이 211% 급증한 84억 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주 수익원인 이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억 원(14%) 늘면서 영업수익은 5% 늘어난 732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파생상품관련손실이 줄어든 영향으로 기타비용이 93억 원(30%) 감소했다.

이에 영업수익은 5% 늘었지만 영업비용이 4% 줄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35억 원에서 111억 원으로 217% 급증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비용이 감소한 것은 손실이 났던 파생상품을 처분하면서 평가손실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해 1분기에는 파생상품자산 6억 원 가운데 거래손실이 96억 원이나 발생하면서 영업비용이 급증하고 손익이 급감하는 등 영향을 미쳤지만 올 1분기에는 파생상품자산 37억 원 가운데 17억 원 평가손실이 나면서 손실이 축소됐다.

이 은행의 올 1분기 파생상품관련자산 37억 원은 장부가액 기준으로 △알펜루트 22억 원 △폴루스바이오팜 9억 원 △웰바이오텍 6억 원 등이다. 파생상품은 매 보고기간 말 현재의 공정가치로 측정되며 공정가치 변동으로 인한 평가손익은 당기손익으로 인식한다.

업계에서 투자자산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유진저축은행은 주식 시장이 부진한 영향으로 지난해 단기매매증권, 파생상품 등 관련 손실이 컸다. 이에 올 1분기에는 유가증권 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10억 원 축소됐다.


2017년부터 저축은행 업계에 강화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분기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전기 말 2.67%에서 3.08%로 상승했고 충당금 566억 원을 쌓았는데, 부실이 커지면서 같은 기간 대손상각비가 70억 원에서 197억 원으로 급증해 손익이 차감됐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대손충당금을 전년 동기 대비 674억원으로 더 쌓았음에도 대손상각비는 1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면서 비용 부담이 감소했다.

유진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주식 장이 안좋았기 때문에 작년 1분기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컸는데 1분기에는 손실이 줄면서 순이익이 늘었다"며 "통상 1개월에 120억~150억 원의 영업이익이 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로 충당금을 더 쌓은 점도 지난해 1분기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