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1분기 채권투자 확대로 금융자산 급증

시간 입력 2019-06-12 07:05:54 시간 수정 2019-06-12 07: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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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행장 박진회)이 1분기 채권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금융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12일 한국씨티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씨티은행의 당기손익에서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을 제외한 금액은 지난해 말 대비 56.8%(5970억 원) 늘어난 1조64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씨티은행의 금융상품 관련 손익은 일제히 개선됐다. 1분기 금융상품관련기타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74 120.8%(112억200만 원) 늘어난 204억75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파생상품관련순손익은 470.8%(571억9200만 원) 늘어난 693억3900만 원이었다.

특히 씨티은행의 올 1분기 기타포괄손익에서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을 제외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2%(1조3298억 원) 늘어난 3조975억 원을 기록했다.

씨티은행은 유동성 확대를 위해 국고채, 통화안정채 등 단기매매금융자산 부문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올 1분기 국채 장부금액은 지난해 말 대비 50.1%(2404억7500만 원) 늘어난 7198억7900만 원이다. 같은 기간 금융채는 64.3%(3458억9100만 원) 늘어난 8836억7400만 원으로 확대됐다.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시장 상황도 호전되면서 단기매매금융자산 관련 손익도 늘었다. 올 1분기 씨티은행의 단기매매금융자산관련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8%(26억1900만 원) 늘어난 61억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 단기매매금융자산관련 평가손익은 같은 기간 954.8%(55억8600만 원) 확대된 61억7100만 원을 기록했다.



씨티은행이 금융자산 투자확대에 나선 이유는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에 대출금 규모가 줄어든 반면, 지속 확대되는 예수금에서 발생한 잉여 자금을 순익으로 전환코자 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대출금은 지난해 말 대비 3.1%(7955억 원) 줄어든 24조883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시행되는 예대율 규제에 맞추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계대출을 줄인 영향으로 전체 대출규모도 축소된 것이다. 같은 기간 예수금은 5.4%(1조4398억 원) 늘어난 27조8071억 원을 기록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유동성 상황에 따라 국고채, 통안채 등 채권 투자를 확대했다”며 “대출금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감소했지만 예수금 증가에 따른 잉여 자금을 채권에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에는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자산최적화를 지속할 것이며, 유동성 여건에 따라 채권 투자 규모를 조절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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