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나캐피탈, 유상증자로 자본금 확충...사업다각화 적극 행보

시간 입력 2019-06-13 07:26:33 시간 수정 2019-06-13 07: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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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를 통해 든든한 실탄을 확보한 KB캐피탈(대표 황수남)과 하나캐피탈(대표 윤규선)의 자본적정성이 개선됐다. 두 회사는 확충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KB캐피탈과 하나캐피탈은 각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각각 500억 원,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올 1분기 KB캐피탈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말 대비 0.6%포인트 오른 11.55%, 하나캐피탈도 2.75%포인트나 상승한 15.52%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비율도 좋아졌다. 특히나 규제 한도인 10배에 육박했던 KB캐피탈은 전년 말 9.36배에서 올 1분기 8.4배로, 하나캐피탈은 8.47배에서 6.9배까지 낮아졌다. 레버리지 비율은 자기자본 대비 총 자산 한도로, 이 비율이 규제 치에 이를 경우 영업 규모 확대에 제한이 생긴다.

KB캐피탈은 옛 우리파이낸셜에서 지난 2014년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을 주력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출범 당시 자산 규모가 4조원에서 올 1분기 9조 7098억 원으로 2배 넘게 커졌다. 지난해 말에는 'KB차차차' 중고차 플랫폼 매물등록대수가 10만 대를 돌파했다.

큰 폭의 성장을 이룬 만큼 편입 이후부터 레버리지배율이 9.4배를 넘긴 뒤 지난해 3분기에는 9.66배로 상승했다. 이에 앞서 6차례 KB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인수를 통해 자본을 확충왔다가 지난 3월에 KB금융지주에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다. 또 올해 편입 이후 최초로 무배당을 실시했다.

KB캐피탈은 자본 부담을 해소한 만큼 중고차 금융 시장을 넘어 최근 상용차 금융에 진출, 기업신용대출, 중금리대출 등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캐피탈도 오토금융부문을 주력으로 성장해 온 뒤 지난해 2월에 하나금융지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자산규모도 2015년 말 4조4723억 원 대에서 올 1분기 7조555억 원으로 커졌다. 특히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로 자기자본도 1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올 1월 조직개편 단행을 통해 기업리스, 투자금융(IB) 확대 등 비오토금융 부문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하나드림카’도 기능 강화, 서비스 개선 검토 등의 출시 준비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을 넘어선 만큼 주력인 오토금융과 함께 비오토금융 부문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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