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의 인건비가 1년새 5% 늘어나면서 오는 7월 도입 예정인 주 52시간 근무제 운영에 부담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시적인 퇴직 비용 상승으로 인건비가 늘어난 만큼 52시간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우세하다.
16일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말까지 9개월 간 500대 기업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을 조사한 결과, 하나은행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1년전보다 1.5%포인트 오른 5.9%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하나은행의 인건비는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3월 대비 5.1%(487억8500만 원) 늘어난 1조99억2200만 원이었다. 직원 수는 1.9%(256명) 감소한 1만3376명이었다.
정부는 지난해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업종은 금융업 특성이 반영돼 올해 7월1일까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유예한 바 있다. 하나은행도 오는 7월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인건비가 많이 늘어난 것은 임금 피크제와 관련한 희망퇴직비용(1260억 원)이 확대되는 등 일회적인 요인이 많이 반영됐다”라며 “퇴직에 따라 일시적으로 지급된 퇴직금이 늘어난 것이 비용처리가 되면서 금액이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사실상 지금도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상황이어서 향후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저녁이 있는 삶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본점 일괄 소등 △업무집중층 운영 △정시퇴근 캠페인 △가정의 날 주 2회 확대 △전행 저녁 6시 PC오프제 도입 등을 적용했다.
또 하나은행은 지난달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전행으로 확산해 연 8만 업무시간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총 19개 은행업무, 22개 프로세스에 34개 협업로봇 인 ‘하나봇(HANABOT)'이 투입돼 구축된 RPA체계는 연간 32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까지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당행은 본점 집중근무시간제 실시와 근로문화 혁신 캠페인 등을 운영하면서 주 52시간 제도에 맞는 업무 방법을 꾸준히 연구했다”라며 “조기 정착 지원프로그램도 원활히 가동되는 문큼 52시간 근무제 운영면에서는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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