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르노삼성 배당금 수익 줄었지만 여전히 짭짤

시간 입력 2019-06-15 06:59:47 시간 수정 2019-06-16 0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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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2대 주주로 1분기 배당금 309억원 거둬

삼성카드(대표 원기찬)가 올해도 르노삼성자동차으로부터 배당금 309억 원을 두둑하게 챙겼다. 2000년 르노그룹이 삼성자동차를 인수할 당시 삼성카드는 합작투자를 통해 르노삼성 지분율 19.9%를 확보하며 현재 2대 주주로 남아 있다.

15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카드가 르노삼성으로부터 얻은 배당금 수익은 309억 원이 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배당성향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 줄어든 2218억 원을 기록한 영향이다.

고배당 기업으로 꼽히는 르노삼성의 배당성향 △2015년 55.7% △2016년 100% △2017년 70% △2018년 70% 등으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르노삼성은 지난 2016년에는 중간배당 1100억 원, 기말배당 2005억 원 등 순이익 100%를 배당했다. 이에 삼성카드가 총 618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았고 이 배당금은 △2016년 4분기 219억 원 △2017년 1분기 399억 원으로 실적에 반영됐다.

이후에도 삼성카드는 △2018년 1분기 425억 원 △2019년 1분기 309억 원 등으로 배당금 수익을 짭짤하게 챙겼다. 특히 2016년 이후 대형가맹점 수수료율 조정 등으로 카드업계 불황이 시작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르노삼성 배당금을 통해 순이익 감소를 방어할 수 있었다.

르노삼성은 삼성카드 보유 주식 가운데 배당수익이 가장 커 이익기여도가 가장 크다. 삼성카드의 르노삼성 취득가액은 876억 원이었지만 올 3월 말 기준 장부가액은 3119억 원을 기록해 상장주식 장부가액 합계보다도 컸다. 르노삼성의 지분법 평가손익도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2243억 원에 달했다.

르노가 삼성자동차를 인수 당시 삼성전자 및 삼성물산과 삼성그룹상표 사용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2020년 8월 계약 종료를 앞뒀다. 이에 삼성카드가 보유한 지분 매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올 1분기 삼성카드의 총 배당금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한 360억 원을 기록했지만 미사용약정충당금 및 법인세 환급, 대손비용 감소 등의 일회성 효과가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순이익 1203억 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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