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다음 달 주 52시간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인건비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주 52시간 도입 이후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급여) 및 고용증감을 조사한 결과,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카드의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분기까지 영업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3%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카드는 영업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이 전년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10.1%를 기록해 조사대상 카드사 가운데 상승폭과 비중 모두 가장 컸다. 이어 삼성카드 8.4%(+2.2%p), 롯데카드 8.0%(+2.7%), 현대카드 7.1%(+1.7%p), KB국민카드 6.7%(+1.9%p) 등 순이다.
카드사들의 인건비 부담이 일제히 상승한 것은 영업수익 감소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정부의 대형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정책으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카드사는 모두 영업수익이 25%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현대카드는 직원 수가 20.1% 감소하면서 인건비가 5.8% 줄었지만 영업수익이 27.8% 줄어들어 영업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은 1.7%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카드도 인건비는 8.1% 줄었지만 영업수익이 37.2% 감소하면서 인건비 비중이 3.2%포인트 올랐다.
카드업계는 올 2분기부터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본격 반영되는 만큼 각종 비용 절감을 통해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드사들의 영업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이 일제히 커진 상태에서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면 인건비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지난해 7월1일 전 금융권에 주 52시간 제도를 도입했지만 카드사들은 1년간 유예 기간을 적용받았다. 카드사는 내달 주 52시간제 도입을 앞두고 PC온오프(ON·OFF)제와 함께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조사대상 500대 기업이 속한 22개 업종 가운데 카드사가 속한 여신금융의 매출(영업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은 9위를 차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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