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대표 조병익)이 치매보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신계약 건수가 전년 대비 두 배가량 급증했다.
18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의 올해 1분기 개인보험 신계약 건수는 11만903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9%(6만652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 전체 신계약 건수는 298만1869건으로 1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흥국생명의 신계약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치매보험의 흥행 효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경증까지 보장하는 ‘가족사랑 치매간병보험’을 출시하면서 생보사 치매보험 시장 선두주자로 나섰다.
이 상품은 기존 치매보험들이 대부분 중증치매만 보장하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었던 점에 착안해 치매 초기 단계인 경도·중등도 치매와 생활자금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보험사들이 해당 보장을 앞세운 상품을 출시하면서 치매보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흥국생명은 타 보험사 보다 이른 상품 출시 및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 등을 앞세워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경험생명표 변경에 따른 보험료 인상 등으로 인한 절판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1분기 치매보험 판매건수는 8만6000건에 달했다. 이는 전체 신계약 건수의 72.3%을 차지하는 수치로 1분기 실적에서 치매보험 효과가 쏠쏠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치매보험 판매가 텔레마케팅(TM) 채널을 통해 활발히 이뤄지면서 해당 부문 실적도 견인했다.
흥국생명의 1분기 TM부문 초회보험료는 72억600만 원으로 업계 전체 금액(291억8400만 원)의 24.7%를 차지하면서 생보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생보업계의 TM채널 수입보험료는 5.4% 감소한 반면 흥국생명은 46.9%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신계약과 TM부문 실적 증가는 치매보험 영향이 컸지만 2분기 이후에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는 종신보험 쪽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60세 이전 사망보장을 강화하고 보험료를 낮춘 가족사랑착한종신보험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 유병자, 시니어도 가입 가능한 간편가입형 상품을 추가하며 종신보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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