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카드사의 카드론(장기 카드대출) 평균 수수료 수입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대출 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올 1분기 평균 카드론 수수료 수입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9%포인트, 지난해 4분기 대비 0.69%포인트 하락한 14.51%를 기록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카드론 수수료 수입비율이란 카드사가 카드론에서 얻은 수익을 연평균 금리로 환산한 값을 의미한다. 수입비율이 내려갔다는 것은 그만큼 평균금리도 하향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별로 보면 하나카드가 15.35%로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 14.89% △KB국민카드 14.85% △우리카드 14.79% △롯데카드 14.58% △삼성카드 13.57% △현대카드 13.56% 등 순이다.
하락폭으로는 △삼성카드 -1.53%포인트 △현대카드 -1.07%포인트 △롯데카드 -0.66%포인트△KB국민카드 -0.62%포인트 △우리카드 -0.15%포인트 △신한카드 -0.1%포인트 등의 순으로 내려갔다. 반면 하나카드가 유일하게 0.71%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카드론 금리 하락세는 카드업계에 가계대출 증가율을 7% 이내로 맞추는 총량규제가 적용된 데다 법정최고금리가 인하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가 저신용자를 수용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우량 고객 위주로 대출을 진행할 수밖에 없어졌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법정최고금리를 27.9%에서 24%로 인하한 데에 이어 현 정부는 이를 20%이하까지 낮출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같은 최고금리 인하로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는 취약차주가 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월 한국경제학회가 주관한 제19회 ‘2019년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서민을 불법사금융으로 내몰 우려가 있는 방안에 대해 정책당국의 고민이 크다”며 “예를 들어 법정 최고금리를 언제 어느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지 현재로서 확신에 찬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카드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장 금리 하락기가 시작됨에 따라 조달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인 점, 기존 고객에 카드론 금리 인하 마케팅 등을 펼친 점 등 복합적인 요소가 카드론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론 금리는 업계 전체적으로 내려갔을 것"이라며 "지난해 2월 법정최고금리인하가 내려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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